손흥민(32, 토트넘)의 FC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나오는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그의 대체자를 물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주로 전하는 '홋스퍼HQ'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후계자로 꼽히는 선수를 물색 중이며, 런던 라이벌들과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리그1의 LOSC 릴에서 뛰고 있는 아이슬란드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하콘 아르나르 하랄손이 그 주인공으로,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가 그의 영입을 두고 경쟁 중이다. 하랄손은 뛰어난 움직임과 창의성 덕분에 '차세대 그리즈만'으로 불리고 있으며, 득점과 어시스트 능력도 뛰어나 유럽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하랄손을 손흥민의 후계자로 고려하고 있으며, 손흥민의 계약이 2025년에 만료될 예정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크리스탈 팰리스는 에베레치 에제를 대체할 자원으로 하랄손을 보고 있어 두 구단 모두 최근 스카우트를 보내 그의 활약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하랄손은 최근 발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그의 영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토트넘과의 재계약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2015년부터 10시즌 동안 꾸준히 팀을 이끌어온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 이상을 기록한 두 번째 선수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84개의 어시스트로 구단 역대 통산 도움 1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하기보다는 1년 연장 옵션만을 발동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의 미래가 불확실해졌고, 이는 스페인 명문 클럽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같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블라우그라나'는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의 계약이 2025년에 만료되며, 토트넘이 재계약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손흥민도 커리어 첫 우승을 위해 이적을 고려해야 할 시점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자유 계약으로 여러 에이스급 선수를 영입해왔으며, 페란 토레스 등 비싼 선수들을 매각한 후 손흥민을 대체자로 고려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만약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합류한다면, 리그 우승을 넘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바르셀로나 감독 한지 플릭은 과거 바이에른 뮌헨 감독 시절에도 손흥민 영입을 시도한 바 있어,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의 공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의 거취는 여전히 토트넘과 빅클럽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이런 소식이 전해진 직후 토트넘이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팬들은 불안함을 표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