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빌리(Billlie)가 7인 완전체로 돌아왔다.
빌리(시윤, 션, 츠키, 문수아, 하람, 수현, 하루나)는 1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5집 'appendix: Of All We Have Lost(어펜딕스: 오브 올 위 해브 로스트)'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기억사탕’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2021년 데뷔 후 매 앨범 이어지는 스토리로 ‘빌리버스’를 완성해 나가고 있는 빌리는 다채롭고 실험적인 음악과 퍼포먼스, 독보적인 아트워크를 선보이며 자신들만의 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컴백은 지난해 3월 발표한 미니 4집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쓰리'(the Billage of perception: chapter three)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미니 5집 'appendix: Of All We Have Lost'는 빌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잠시 잃어버렸던 소중한 것들을 되찾는 여정을 담고 있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한 기억 등 빌리의 내면을 비춘, '부록(appendix)'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매 앨범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여 온 빌리의 폭넓은 소화력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빌리는 데뷔 후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곡을 수록하며 더욱 과감해진 음악적 시도에 나섰다. 첫 번째 타이틀곡 ‘기억사탕’은 인디 팝 장르로, 곡 전체를 이끌어가는 시그니처 피아노 프레이즈 위로 그루비한 베이스 라인이 더해진 곡이다. 함께 걸어온 시간 속에 각자가 잠시 내려둔 소중한 기억들을 되새기며 다시 꿈을 꾸는 이야기를 전한다.
“물끄러미 보다 딱 한 알을 골라 그 기억을 깨물면 사르르 가득히 단물이 배듯이 싱그르 달콤한 표정이 번져 핑그르 어지럽고도 참 예쁜 맛이야 oh it's so mystical.”
뮤직비디오는 빌리 멤버들이 예쁘고 빛난 순간을 찾아가는 듯한 느낌을 담아냈다. 드디어 찾아낸 ‘기억 사탕’을 먹고 함께 했을 때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느낀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안아주는 모습은 7인 완전체로 돌아온 빌리라는 점에서 감동을 안긴다. 특히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던 문수아와 수현이 그 중심에 서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서사가 더 뭉클하다.
이번 앨범에는 또 다른 타이틀곡 ‘trampoline(트램펄린)’을 비롯해 'Bluerose(블루로즈)', 'BTTB (Back to the Basics)', 'shame(쉐임)', 'dream diary ~ etching mémoires of midnight rêverie(드림 다이어리 ~ 에칭 메모리즈 오브 미드나잇 레버리)' 등이 수록됐다. 시티 팝, 누 재즈, 얼터너티브 R&B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빌리의 음악적 시도를 엿볼 수 있다.
빌리는 1년 7개월 만에 ‘7인’ 완전체로 컴백하면서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담아내면서 ‘빌리버스’를 확장한 빌리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