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에스타의 차오루가 2년째 ‘한국 뒤통수설’ 해명을 이어가고 있다. 억울하다며 욕하지 말라고 당부까지 했다.
차오루는 지난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9년 만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며 한동안 한국에서 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에 도전했다며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열심히 했다”고 했다.
1년간 라이브 커머스를 하며 열심히 돈을 모은 차오루는 피에스타 재결합에 힘썼다. 이에 피에스타는 2018년 공식 해체 후 최근 6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짠해’ 리메이크 음원을 발매하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차오루는 “처음엔 먹방으로 시작했다. 공복 상태에서 운동까지 했다. 1년 동안 먹는 것만 열심히 했다. 점점 팬이 늘어서 화장품으로 영역을 바꿨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차오루는 ‘한국 뒤통수설’을 해명했다. 그는 “내가 계약 끝나고 중국으로 갔는데 ‘차오루 왜 사라졌지?’, ‘차오루가 소속사 뒤통수 치고 중국 갔나봐!’라는 댓글이 정말 많이 달렸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차오루는 “여러분 저는 계약 끝나고 부모님과 좋은 시간 보내려고 중국 간 거예요. 욕하지 마세요"라며 “사실 부모님 연세가 많으셔서 빠르게 중국행을 결정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중국에 계신 부모님을 떠나 14년간 한국에 있다. 청춘을 한국에 묻었다. 그래서 계약 끝나자마자 부모님을 만나 여행다니면서 추억을 만들었다”고 했다.
차오루는 2019년 방송된 JTBC ‘오늘부터 파티시에’ 출연 이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중국으로 돌아가 많은 이를 의아하게 했다. 중국에 가기 전 특별한 설명이나 작별 인사도 없이 갑자기 연예계에서 사라져 일부 누리꾼이 차오루가 한국을 배신하고 중국으로 갔다며 비난했다.
이후 차오루는 2022년 12월 개인 계정을 통해 자신의 비자 사진을 공개하며 “비자 드디어 나왔어요. 요즘 비자 다 전자비자예요. 난 지금 알았어요. 친구들, 멤버들 너무 보고 싶어요. 곧 봐요”라고 컴백 소식을 알렸다. 한 달 뒤 피에스타 재이가 “한국 오느라 고생 많았어!! 3년 만에 차루루랑. 공항에서 6시간 기다린 브이로그 빨리 편집할게요”라고 차오루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차오루가 한국에 돌아온 소식을 전했다.
3년 만에 돌아온 차오루는 지난해 4월 MBC ‘복면가왕’ 8주년 특집에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선사했다. 당시 차오루는 “한국에서 (소속사와) 계약이 끝나고 중국에 가서 부모님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14년 동안 한국에서 일하다 엄마 머리에 흰 머리가 점점 많아졌다. 엄마와 같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중국에 돌아갔다”고 중국으로 갑자기 간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또 1년 반여 만에 ‘라디오스타’에서 ‘한국 뒤통수설’을 해명했다.
한편 차오루는 2012년 피에스타로 데뷔해 ‘우리 결혼했어요’, ‘진짜 사나이’ 등 예능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6년에는 가상 결혼 상대였던 조세호와 ‘MBC 연예대상’에서 인기상을 받기도 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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