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주전 경쟁 끝' 獨 매체, "김민재-우파메카노, 명확한 바이에른 주전 수비"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주전 자리를 완벽히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명확하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이끈다"라고 전했다.

2024-2025시즌에 들어 토마스 투헬에서 뱅상 콤파니로 사령탑을 바꾼 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것이 달라졌다. 수비 라인을 높이 끌어 올려 주도적인 경기를 펼친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력이 크게 바뀐 김민재다. 지난 시즌 실수를 연발하던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9일 바이에른 뮌헨과 '디펜딩 챔피언'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는 1-1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독일 현지 스포츠 언론들로부터 극찬을 들었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에게 2점의 높은 평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안정적인 위치 선정과 함께 레버쿠젠의 공격을 다수 차단하며 팀의 수비를 지탱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전반전에 큰 실수 없이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가끔 우파메카노의 지시에 따라 뒤로 물러서기도 했지만, 상대 팀의 긴 패스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토르피도처럼 앞으로 돌진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프라인 근처에서 상대 패스를 차단하는 모습은 감독인 콤파니가 바라는 플레이였다"라고 높이 평가하며 1.5점을 부여, 팀 내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해당 경기 후 김민재는 '아벤트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상승세에 대해 "(콤파니 감독은) 자신의 요구 사항을 더욱 명확하게 설명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팀 전체가 잘해주기 때문에 나 역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SSC 나폴리 시절 경기력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바이에른 수비의 중심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지난 시즌 투헬 감독은 자주 선수들을 교체하며 여러 조합을 시도했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은 새로운 전술 체계를 도입했고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바이에른의 주전 센터백 듀오는 분명해졌다"라고 적었다.

이어 "콤파니의 핵심 센터백 듀오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라며 "두 선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견고한 수비를 보이고 있으며 김민재는 중앙 수비 왼쪽에 나선다"라고 전했다.

바바리안 풋볼은 "콤파니 감독의 강한 압박 시스템은 바이에른 수비에도 큰 도움을 준다. 선수들간의 거리가 짧아지면서 상대에게 공간을 덜 허용하고 모든 선수들이 수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66.67%의 대인방어 성공률을 기록하며 팀 내 해당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콤파니호'에서는 빌드업 부담이 수비 듀오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요주아 키미히가 주로 빌드업을 담당하고 자말 무시알라가 때때로 내려와 이를 돕는다. 김민재는 93.45%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에서 10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우파메카노는 95.81%로 3위에 올라 있다. 또한 김민재는 이번 시즌 21개의 공중볼 경합 승리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최고 기록을 달리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매체는 "에릭 다이어 이외에 센터백이 없는 상황에서 바이에른은 얇은 선수층을 보유 중이다. 추가 영입은 시간 문제이며 콤파니 감독이 어떤 유형의 선수를 타깃으로 삼을지 주목된다"라고 알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