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겠다"
독일 '빌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카를-하인츠 루메니게(69) 바이에른 뮌헨 의장은 마누엘 노이어(38, 바이에른 뮌헨)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알렸다.
지난 2006년 샬케 04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마누엘 노이어는 데뷔 직후 최고의 재능을 드러냈다. 샬케에서 활약하는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선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화려한 선방쇼를 선보였고 당시 맨유의 감독이던 알렉스 퍼거슨 경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노이어는 독일에 남았다. 2011년 샬케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현재까지 커리어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구단의 주장으로 주전 골키퍼 자리를 확보한 노이어는 현재까지 바이에른에서 공식전 529경기를 출전했다.
노이어는 노장이다. 1986년생으로 만 38세다. 세월 앞에 장사 없듯이, 조금씩 실수도 발생하고 있다. 노이어는 유로 2024를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기로 결심했고 지난 10월 A매치 당시 경기장에 나와 독일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선수 은퇴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 루메니게는 노이어의 바이에른 계약 연장에 대해 묻자 "잘 모르겠다"라며 노이어의 미래에 대해 아리송한 답을 내놨다.
보도에 따르면 루메니게는 "그러나 클럽의 모든 사람이 바이에른에서 노이어가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빌트는 "본지의 취재에 따르며 노이어는 바이에른과 1년 계약 연장을 원한다. 하지만 구단은 서두르지 않는다. 노이어와 대화는 오는 봄까지 없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노이어는 2025-2026시즌에도 클럽과 함께하고자 한다. 그러나 클럽은 노이어와 계약이 2025년 6월 만료되더라도 알렉산더 뉘벨이 있다. 뉘벨은 구단과 2030년 5월까지 재계약을 맺었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는 바이에른 수뇌부가 뉘벨을 노이어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생각한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빌트에 따르면 루메니게는 노이어를 영입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난 우리가 노이어를 영입한다면 우린 골키퍼 포지션에서 10년 동안 고민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그는 이 팀에서 13년째 활약 중이다. 그는 골키퍼 포지션과 축구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렸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린 이 유능한 골키퍼의 업적을 기억해야 한다. 이 선수는 우릴 수 많은 승리로 이끌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