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진영의 건강 근황이 전해졌다.
21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서는 현진영과 그의 아내 오서운이 출연했다.
앞서 현진영은 고무줄 체중으로 화제가 된바. 음악을 위해 130kg까지 증량, 70kg으로 뺐다고. 현진영은 "단백질 파우더 5번을 먹고, 밥을 그사이에 5끼를 먹었다. 제가 밥을 먹을 때도 2인분씩 먹고, 상체를 살을 최대한 찌워야 해서 바로 잤다. 움직이면 살이 골고루 찌니까. 라면 2개에, 달걀 5개 먹고, 밥도 말아 먹고, 초코파이 한 박스를 먹고 잤다. 그렇게 하니까 130kg까지 찌더라"라고 설명했다.
지속된 폭식에 아내도 걱정을 드러냈다. 그는 "점점 체중이 늘어날수록 건강이 안좋아지는게 눈에도 많이 보이더라. 걱정을 하긴 했는데, 음악적 목표가 있으니 못 말리겠더라"라고 떠올렸다.
감량 후에도 현진영은 폭식을 계속해왔고, 그 결과 지금 건강 상태 역시 좋지 않았다. 현진영은 "사실 찌우고 빼면서 가장 혹사당했던 장기가 위가 아닐까 싶다. 한 10년 전에 마지막 살을 찌우고 이후 역류성 식도염이 왔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전에는 소화가 잘되는 편이었다. 다섯 끼를 전부 소화하고, 아침만 되면 배고팠다. 근데 5년 전부터인가.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얼마 먹지도 않았는데 목 끝까지 음식이 찬 거 같더라. 살짝만 건드려도 올라올 거 같은 느낌을 중간중간 느꼈다. 항상 소화불량으로 살고 있다. 그래서 위가 너무 불편하다"라고 토로했다.
게다가 현진영은 위암 가족력까지 있었다. 그는 "저희 어머니가 8년간 위암 투병하다 돌아가셨는데, 항암 하시면서 몸이 완전히 마르셔서 식사도 거의 못 하시고, 머리도 다 빠지셨었다. 마음이 너무 아팠었다. 위궤양으로 시작해 위암까지 가는 게 아닌가 싶고. 나도 위암에 걸리면 어떡하나 공포심이 오곤 한다"라고 고민을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의 일상이 공개 된 가운데, 전날 야식으로 피자와 햄버거를 먹은 현진영은 아침부터 사발면을 찾았다. 자극적인 식사를 끝낸 그는 후식으로 과자까지 챙겨먹은 최악의 식습관을 자랑했다. 검사 결과, 미란성 위염 상태가 발견됐다. 위건강상태에 적색 신호가 켜져 우려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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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한번 더 체크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