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리가 명문팀 FC 바르셀로나가 리버풀의 핵심 윙어 모하메드 살라(32)를 영입 대상으로 다시 주목하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몇 년간 살라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번에 다시 그의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리버풀의 대표 공격수로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겸비해 상대 수비를 쉽게 무너뜨리는 게 장점이다. 탁월한 골 결정력까지 갖춘 그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윙어로 평가받고 있다.
스위스 FC 바젤에서 두각을 나타낸 살라는 2014년 1월 첼시에 입단했다. 1년 반 동안 19경기 2골 3도움이라는 평범한 기록을 남겼다.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 A로 떠나 피오렌티나와 AS 로마에서 활약했다. 2016-2017시즌 로마에서 41경기 19골 1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살라는 로마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다시 EPL로 돌아왔다. 2017년 여름 리버풀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4200만 유로(약 630억 원)였는데, 높았던 몸값만큼 살라가 첼시 시절 부진했던 모습을 되풀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걱정과 달리 살라는 우월한 기량을 더욱 뽐냈다. 리버풀 데뷔 시즌인 2017-2018, EPL에서 32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그는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리버풀에서 220골을 기록해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 5위에 올라 있다.
리버풀에서 살라는 여러 우승에 기여했다. 그는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2019-2020시즌 EPL 첫 우승을 견인하며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리버풀에서 총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내년 여름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지만 재계약 협상은 진전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바르셀로나가 다시 살라 영입에 나섰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도 "바르셀로나가 오랜 시간 살라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2021년에도 한 차례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가 이번에 살라를 품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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