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때와 한지 플릭 감독 시절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7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의 신성 페드리(22,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방송인 다니 마르티네스가 진행하는 '마르티네스 이 에르마노스'에 출연, 전 감독인 사비와 현 감독인 플릭을 지각 규정으로 간단하게 비교해 관심을 모았다.
페드리는 사비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이끌 당시 선수들에게 시간 약속에 대한 규율을 어길 시 금전적으로 제재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선수가 지각을 하면 1분당 1000유로(약 150만 원)의 벌금을 내도록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플릭 감독으로 바뀐 뒤에는 이런 제재는 더 이상 없다고. 하지만 페드리는 규정이 엄격해졌다고 강조했다. 플릭 감독은 선수가 지각할 경우 다음 경기에 선발로 나서지 못하거나 아예 출전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이는 두 감독의 선수 관리 스타일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사비 감독보다 플릭 감독이 좀더 직접적이고 엄격해 보이는 느낌이다.
프로 세계인 만큼 플릭 감독의 방식이 선수에게 더 많은 책임감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벌금은 고액 연봉 선수에게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선발 기회 박탈은 모든 선수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이 때문인지 플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라리가에서는 승점 33(11승 1패)을 쌓아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24)를 멀찍이 뒤로 한 채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또 바르셀로나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4강에 진출했고, 새롭게 바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경기 3승 1패로 6위에 올라 16강 진출에는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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