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선 김민재(28)가 막았고, 앞에선 자말 무시알라(21, 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골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SL 벤피카를 상대해 1-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바이에른은 승점 6점(2승 2패)을 만들며 레알 마드리드(18위)를 밀어내고 17위에 올라섰다.
홈팀 바이에른 뮌헨은 뱅상 콤파니 감독의 지휘 아래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2선에는 세르주 그나브리-자말 무시알라-마이클 올리세가 포진했다. 중원에는 주앙 팔리냐-조슈아 키미히가 나섰고,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콘라트 라이머가 백포를 구성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이날 경기 바이에른은 앞서 아스톤 빌라와 FC 바르셀로나전에서 연속 패배를 당했기에 절실히 승리가 필요했다. 연패로 승점 3점을 얻는 데 그친 뮌헨은 16강 진출 마지노선인 24위를 넘어선 25위까지 밀려 예선 탈락 위기에 처해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바이에른이 주도권을 쥐었고, 벤피카는 수비를 견고히 다지며 역습을 노렸다. 전반 32분 케인의 슈팅이 골키퍼 트루빈에게 막혔고, 38분에는 그나브리의 슈팅마저 트루빈의 선방에 저지당하며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후반에 접어들며 바이에른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후반 13분 라이머가 결정적 찬스를 잡았으나 골대를 빗나갔고, 이어 리로이 자네의 왼발 슈팅마저 트루빈의 손에 막혔다.
특히 김민재의 수비가 빛났다. 후반 20분 벤피카가 역습에 나서며 김민재와 벤피카의 반젤리스 파블리디스가 1대1 상황을 맞았으나 김민재가 정확한 태클로 공을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바이에른은 후반 22분 무시알라의 헤딩 결승골로 앞서나갔다. 자네의 크로스를 받은 케인이 헤딩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무시알라가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바이에른이 주도권을 유지한 가운데, 벤피카가 동점골을 노렸으나 김민재가 이끄는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경기는 무시알라의 결승골을 지켜낸 바이에른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경기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자말 무시알라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UEFA의 테크니컬 옵저버는 "무시알라는 늘 공을 원했으며 특히 사이드 라인 사이 좁은 공간에서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는 스스로를 위해서든, 동료를 위해서든 기회 창출을 시도했고 그 집녑이 결국 훌륭한 헤더 골로 이어졌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스포츠 스트리밍 매체 '다즌'과 인터뷰를 진행한 무시알라는 "우린 좋은 순간들이 있었다. 상대 수비도 좋았다. 오늘 얻은 승점 3점은 정말 중요했다. 모든 경기를 4~5골 차로 이길 필요는 없다. 때로는 1-0도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내해야 했던 경기다. 이젠 다음 경기를 바라보겠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