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역사창조 113회 패스 실패無' 김민재, "뮌헨에 완전히 정착했다고 느낀다" 나폴리 만큼이나 안정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11.08 13: 07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역사의 남을 기록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민재는 상대에게 단 1개의 유효 슈팅만 허용할 정도로 완벽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113개의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면서 공격적으로도 팀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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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활약에 그동안 김민재에게 냉정했던 독일 현지 매체도 그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축구 통계업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상 경합 성공률 100%(6/6), 태클 6회, 클리어링 3회, 인터셉트 1회 등으로 후방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진짜 핵심은 패스. 후방 빌드업의 시발점이 된 김민재는 113번의 패스를 한 번도 실수하지 않았다. 짧든 길든 김민재의 발끝을 떠난 볼은 늘 동료에게 정확하게 전달됐다.
UCL역사에 남을 기록이다. 2003-2004시즌 이후 한 경기에서 실패 없이 나온 최다 패스로 남았다. 지난 20년 동안 단일 경기 최다 패스 100% 성공은 103회였다. 김민재는 이보다 10개를 더 시도하고도 모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 동료 조슈아 키미히는 김민재를 가리켜 "시즌 초반에 이미 말했듯이 뒤에 많은 공간을 두고, 높은 곳에서 수비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우린 그들을 항상 도우려고 노력하지만, 둘 다 매우 빠르고 경합에서 강하다는 것이 좋은 일이다. 둘 다 상대와 경합할 때 매우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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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민재를 늘 괴물이라 생각했는데 그는 공을 다루는 면에서도 많은 발전을 했다. 감독의 생각을 이해하고 그것을 실행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매체들도 앞다퉈 김민재를 칭찬하고 나섰다. 평소 김민재를 평가 절하하던 빌트는 "김민재가 결정적일 때 아주 단단했다"는 표현과 함께 최고 평점인 1점을 부여했다.
키커는 평점 2점을 줬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 가장 높았다. 동시에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김민재를 선정했다.  빌트와 키커의 평점은 낮을수록 잘했다는 평가다. 
벤피카전 후 김민재는 독일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나폴리 시절과 같은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최근 자신감이 생겼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에 완전히 정착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이 리그 우승을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고 후반기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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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김민재는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에게 강한 신뢰를 받으며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서고 있다. 김민재는 단순히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떠나 매 경기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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