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토트넘 핫스퍼 수석 스카우터로 활동한 브라이언 킹이 손흥민(32, 토트넘)을 매각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에 따르면 킹은 "유럽 다수의 구단들이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5000만 파운드(약 904억 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을 것"이라며 그를 매각해야 한단 뉘앙스를 풍겼다.
킹은 매체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케인은 계약 마지막 해에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809억 원)를 발생시키면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손흥민의 경우에도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한 토트넘은 그를 현금화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손흥민도 최소 5000만 파운드는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와 팬들의 마음을 달래는 좋은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앞서 영국 TBR 풋볼은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계획이 없다”고 단독보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 협상을 철회했단 뜻이다. 그래서 킹은 현실적으로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손흥민을 적정 금액으로 판매하는 것이 구단엔 이득이란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손흥민의 계약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된다. 다만 현 계약서에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구단이 만약 해당 조항을 발동시키면 2026년 여름까지 그는 토트넘에 머문다.
TBR 풋볼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맺을 생각은 없지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킬 의향은 있다. 영국 또 다른 매체 텔레그래프 역시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서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연장 사실을 통보하면 된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의 대체자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토트넘 유스 출신 2007년생 마이키 무어가 점점 1군 경기에 나서는 출전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도르트문트의 2004년생 제이미 기튼스도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
TBR 풋볼은 "토트넘은 기튼스를 장기적인 대체자로 보고 있다.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손흥민이 갈 팀은 많다"라며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손흥민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에게 새로운 구단을 찾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그를 원하고 있다.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도 관심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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