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하 충북청주FC)이 9일 오후 2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9라운드에서 아쉽게 패했다. 충북청주FC는 K리그2 10위로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충북청주FC는 전반전 막바지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공격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1분 탈레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김영환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K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연속 3골을 실점하며, 1-4로 패하고 말았다.
한편, 이날 2,546명의 관중이 청주종합경기장을 찾았고, 충북청주FC는 다양한 팬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며 시·도민, 축구팬과 소통을 강화했다. 양 팀 주장은 휠체어를 끌고 입장하며 의미 있는 에스코트를 선보였고, 100% 팬 투표로 선정된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축구공 컬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팬들을 즐겁게 했다.
청주종합경기장을 방문한 이범석 청주시장은 경기 후 “올 한 해 청주종합경기장을 찾아주신 관중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달라져야 하고, 달라질 것”이라며 “경기장과 훈련장 등 시설을 개선하는 등 충북청주FC의 발전을 위해 청주시가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에도 더 뜨겁고 신명 나게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충북청주FC 김현주 대표이사는 “한 시즌 동안 응원을 보내주신 시·도민 여러분과 ULTRAS NNN 서포터즈에게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 충북청주FC로 인해 지역의 스포츠 관람 문화가 조금이라도 향상된 거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충청북도와 청주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올 한 해 신생 구단으로서 많은 경험을 했다. 내년에는 짜임새 있게 잘 보강해 훌륭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오규 감독대행은 “팬 여러분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그럼에도 항상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끝까지 뛰었고,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창단 2년 차 충북청주FC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다짐하며 2025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충북청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