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L-L-L-L 대굴욕.. 맨시티, '펩 첫 경험+홀란 골 넣고 첫 패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11.10 11: 55

세계 최강 클럽이라는 말이 무색해졌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패해 체면을 구겼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겐 커리어 첫 4연패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맨시티는 전반 23분 엘링 홀란의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후반 33분 브라이튼의 주앙 페드루에게 동점골, 후반 38분 오라일리에게 역전골을 내줘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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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23(7승 2무 2패)을 그대로 유지, 리그 2위에 머물렀다. 이날 아스톤 빌라를 2-0으로 꺾은 선두 리버풀(승점 28)과는 5점 차로 벌어졌다. 
특히 맨시티는 최근 리그 2연패 포함 공식전 4연패에 빠졌다. 지난달 31일 토트넘과 카라바오컵(EFL컵) 16강전에서 1-2로 패한 맨시티는 지난 3일 본머스와 10라운드에서도 1-2로 졌다. 
또 맨시티는 바로 전인 지난 6일 스포르팅 CP(포르투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즈 페이즈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1-4로 완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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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4연패를 이날 처음 경험했다. 감독을 맡은 후 한 번도 4경기 연속 패한 적이 없었다. 감독 경력에서 최초로 4연패를 기록한 것.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지휘하면서 한 번도 4연패를 기록한 적이 없다. 영국 '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시절이던 2014-2015시즌 4연패를 당했으나 그중 한 경기가 승부차기 패배였다는 점에서 공식 기록은 '패'가 아니었다. 
맨시티는 2006년 8월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 체제 이후 18년 만에 다시 4연패에 빠졌다. '만수르'로 대변되는 아랍에미리트(UAE) 자본으로 매각되기 전이었다. 
또 맨시티는 홀란이 넣은 경기에서 처음 패배를 맛보기도 했다. 이 경기 전까지 맨시티는 홀란이 득점한 46경기 중 40경기를 승리했고 6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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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90분 동안 경기의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했다"면서 "이런 부분에서 더 적극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돌아오면 팀의 개인적인 능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고,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우승으로 5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것이 내 도전이자, 우리의 도전"이라면서 "나는 이에 맞서고 싶다. 나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그 어느 때보다도 이것을 해내고 싶다"고 투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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