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K리그1에서' 광주FC, 한 경기 남기고 잔류 확정...제주 원정서 0-0 무→최소 9위 확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11.10 18: 47

광주FC가 다음 시즌에도 K리그1 무대를 누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광주는 승점 46(14승 4무 19패)으로 8위에 위치하며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10위 전북(승점 41)과 격차가 5점으로 벌어지면서 최종전에서 전북에 패하더라도 9위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됐다. 이미 잔류에 성공한 제주는 승점 49(15승 4무 18패)로 7위 자리를 지켰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허율-정호연, 정지훈-문민서-이강현-아사니, 이민기-김경재-변준수-김진호, 김경민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제주도 4-4-2 포메이션을 택했다. 김주공-남태희, 갈레고-한종무-최영준-카이나, 이주용-송주훈-정운-임창우, 안찬기가 먼저 출격했다.
경기 초반 제주가 조금씩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전반 2분 갈레고가 이주용의 롱패스를 바아 슈팅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16분엔 김주공이 광주 수비의 패스미스를 끊어낸 뒤 직접 슈팅했지만, 김경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광주가 반격했다. 전반 27분 이강현이 중원에서 공을 뺏어낸 뒤 전진해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광주는 전반 33분 정지훈, 문민서를 불러들이고 이희균, 최경록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좀처럼 선제골이 나오지 않았다. 갈레고가 연달아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노려봤지만, 옆으로 벗어나거나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제주는 후반 21분 카이나와 남태희를 빼고 유리 조나탄과 서진수를 넣으며 전방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광주도 후반 33분 베카와 신창무가 들어온 뒤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신창무가 베카를 겨냥하고 연달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아슬아슬하게 연결되지 않았다. 경기 막판 오후성의 골문 앞 슈팅도 빗맞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같은 시각 대전 역시 강등을 피하는 데 성공했다. 대전은 인천을 2-1로 제압하며 승점 45로 최소 9위를 확보했다. 시즌 17패째를 적립한 인천은 승점 36에 그치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됐다.
전북도 안방에서 대구를 3-1로 잡아내며 대구와 순위를 바꿨다. 전북은 승점 41로 10위, 대구는 승점 40으로 11위가 됐다. 둘 다 인천이 패하는 덕분에 다이렉트 강등은 피했지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운명을 가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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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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