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엘 레버쿠젠의 센터백 요나단 타(28) 영입을 여전히 노리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9일(한국시간) "막스 에벨 뮌헨 단장은 올 시즌 끝으로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되는 타를 자유계약으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타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뮌헨의 영입 대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오래 활약한 수비수다. 함부르크 SV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후 2015년 여름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타는 약 9년간 레버쿠젠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총 370경기에 출전했다.
타가 레버쿠젠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때는 2023-2024시즌이다. 그는 이 시즌에 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공식전 48경기에 출전해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 우승은 1904년에 창단된 레버쿠젠의 첫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다. 레버쿠젠은 이 시즌 DFB 포칼까지 제패하며 두 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타는 뮌헨과 강하게 연결되기도 했다. 결과적으론 결렬됐다. 뮌헨은 수비진 개편을 위해 일본 출신 이토 히로키를 영입한 후 타와의 계약을 추진했다. 타 역시 뮌헨 이적을 원했지만 레버쿠젠과의 협상에서 타결을 보지 못했다. 이로 인해 타는 이번 시즌에도 레버쿠젠에 남아 활약하고 있다.
뮌헨의 이토 영입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뮌헨은 지난 5일 “이토가 중족골 부위에 추가적인 수술을 받았다"라며 당분간 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토는 올 시즌 뮌헨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타는 17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그의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될 예정이며, 재계약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의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는 "타는 내년 여름 빅클럽에 합류할 것이다. 뮌헨은 여전히 타를 영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라고 흘렸다.
타의 뮌헨 이적이 현실화된다면 김민재와의 파트너십 형성이 주목받을 것이다. 두 선수는 동일한 중앙 수비수 포지션에 있어 경쟁 구도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김민재와 함께 새로운 수비 파트너로 뮌헨의 수비를 강화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뮌헨이 타를 영입할 경우 김민재와의 조합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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