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우파메카노의 수비 듀오가 독일 현지서 극찬받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다요 우파메카노(26)와 김민재(28, 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 안정성을 책임진다"라는 제목으로 최근 두 선수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합류 후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초반부터 곧장 주전으로 활약했다. 다만 수많은 경기를 연속으로 소화하며 '혹사 논란'이 따랐고 아시안컵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주전 자리를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 리흐트에게 내줬다.
이후 종종 기회를 받았지만, 떨어진 경기 감각을 보여줬고 치명적인 실수를 여러 차례 범하면서 바이에른 수준에 맞지 않는 수비수라는 비판이 뒤따랐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뱅상 콤파니 감독을 데려왔다. 콤파니의 수비 라인을 극적으로 올리는 전술과 김민재는 잘 맞아 떨어졌고 최고의 수비로 맹활약 하는 중이다.
이에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분데스리가 4경기 연속 클린시트! 지난 6년 동안 없었던 일이다. 한지 플릭, 율리안 나겔스만, 토마스 투헬은 이러한 연속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라고 대서특필했다.
매체는 "최근 보이는 수비 안정성의 가장 큰 이유는 잘 훈련된 중앙 수비수다. 시즌 초반 수비진은 약간의 흔들림을 보였다. 바이에른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FC 바르셀로나전에서 많은 골을 내줬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신뢰를 쌓았으며 점점 더 조화로워지고 있다. 이들은 이제 '방벽'과 같이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 김민재는 기대했던 안정감을 보여주는데 실패했다. 본지의 기자 케리 하우는 '김민재는 바이에른에 온지 1년이 됐다. 그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다른 나라에서 온 선수고 새 무대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김민재는 완벽히 자리잡았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라고 알렸다.
스카이 스포츠는 "탄탄한 수비는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새 수비진의 확실한 성공 사례다. 하우 기자 말에 따르면 선수 시절 수비 능력이 뛰어났던 콤파니는 우파메카노, 김민재와 긴밀히 협력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분데스리가에서는 VfB 슈투트가르트와 경기에 이어 VfL 보훔, 우니온 베를린, FC 장크트 파울리를 모두 무실점으로 꺾는데 성공했다. 1. FSV 마인츠 05와 치른 DFB-포칼(4-0) 경기와 SL 벤피카와 치른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수비는 안정적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바이에른의 수비진은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팀들을 상대로 다시 한 번 그들의 능력을 증명해야만 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바이어 04 레버쿠젠전 직후 요주아 키미히 역시 두 수비수를 칭찬했다"라며 키미히의 당시 인터뷰를 전했다. 키미히는 "두 사람이 수행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그들은 넓은 공간을 책임져야 하며 이는 그들의 능력을 보여준다. 감독은 듀오를 강하게 만들었다. 이제 그들은 그들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카이 스포츠는 우파메카노의 계약 문제를 짚었다. 김민재는 2028년 5월까지 계약인데 반해 우파메카노는 2026년 계약이 만료된다.
매체는 "본지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우파메카노와 연장 계약을 결정했다. 그는 현재 2026년 6월까지 계약된 상태다. 새로운 연봉을 포함한 새 계약 기간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실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