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넘버원' 김민재, 뮌헨에 안긴 6년만의 분데스리가 4G 연속 무실점 기록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11.15 10: 07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 다운 모습을 선보이며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가 안정적이다. 이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덕분이다. 분데스리가 4경기 무실점은 지난 6년간 바이에른 뮌헨에서 일어나지 않았던 결과다.  한지 플릭 때도, 율리안 나겔스만 때도, 토마스 투헬 때도 달성할 수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됐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김민재는 빠르게 분데스리가에 적응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우파메카노가 부상을 당했을 때는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선발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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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입지가 탄탄해 보였지만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에릭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고 투헬 감독은 다이어, 더 리흐트로 주전 조합을 꾸리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갔고 경기 나왔을 때도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김민재는 2번의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을 허용하며 비판의 대상이 됐다.
심지어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다행히 지난 시즌을 끝으로 투헬 감독이 뮌헨을 떠났고  콤파니 감독이 왔다. 콤파니 감독은 공격적인 수비를 선호해 김민재에겐 안성맞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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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는 1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이번 시즌 중앙 수비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 10명의 명단을 발표했으며 이 중 김민재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이번 CIES가 공개한 자료에서 100점 만점 중 91.1점을 기록하며 최고 순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89.7),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 89.5),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89.4),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89점)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김민재의 팀 동료인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 88.9점)도 6위를 기록했다.
특히 김민재는 지난 7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24-2025시즌 리그 페이즈 4차전 SL 벤피카전에서 113개의 패스를 모두 성공시키며 10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태클 성공 4회, 결정적 태클 1회, 클리어링 3회, 가로채기 1회, 볼 리커버리 4회를 기록했다. 또한, 파이널 써드 지역으로의 패스 14회, 중장거리 패스 100% 성공률 등으로 공격에서도 큰 기여를 했다.
예상처럼 콤파니 감독은 프리시즌부터 김민재는 중용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선발로 나왔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빌드업 과정에서 상대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를 강하게 비판했다. 로타어 마테우스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했던 것처럼 플레이하는 건 불가능하다. 나폴리는 뮌헨과 완전히 다르게 수비했다. 나는 김민재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지만 그는 명확하고 빠른 패스 게임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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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처음부터 그의 그런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가 공을 가지고 있으면 불안하다. 내가 기대하는 최고 수준의 뮌헨이 아니다. 현재 나폴리에서 갖고 있었던 태클에 대한 힘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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