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코가 블락비 시절을 회상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챌린지 선동자 VS 챌린지 기피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코는 “시간이 너무 빠르다”라며 11월 23~24일에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6년만에 콘서트 연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대성은 ‘굿파트너’ 팀과 함께 출연했던 피오를 언급하며 “잠깐 블락비 이야기 했다. 그때 얘기를 들어보면 지코는 굉장히 빡센 리더였다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지코는 “그들의 입장에서는 제가 빡셌지만 저도 저의 시각에서 보면 그들이 굉장히 빡셌다. 얼굴도 보시면 다 말을 안 듣게 생겼다”라고 반문해 웃음을 안겼다.
대성은 “피오 씨는 얼굴만 봐도 장난기가 있다”라고 했고, 지코는 “그대로 애기가 됐다고 생각해봐라. 그때는 자존심도 막 세고 뾰족뾰족한 부분들도 있고 하니까 ‘왜 근데 꼭 그렇게 얘기해요?’, ‘왜 근데 꼭 그런식으로 얘기해야 됐어요?”이러더라. 저도 그때 어리니까 ‘야 왜 말을 그런식으로 해 나는 그냥 짚어주는 거잖아’ 이랬다”라고 회상했다.
그러자 대성은 “얼마 전에 블락비가 완전체로 모이지 않았냐 그때 어땠냐”라고 소감을 물었고, 지코는 “저는 되게 무뎌졌다고 생각했다. 근데 막 방송 나가서는 예전에 지코의 모습을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PTSD가 왔다고 하는데 ‘어 나 안그랬는데’ (당황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성은 “이게 리더와 멤버들의 차이다. 사실 저도 우리 지용이 형이 굉장히 또 냉철하다. 살벌해요 진짜”라며 “팀원이 느끼는 리더가 느끼는 옛날의 그런 모습이 너무나 강렬하고 또 그 리더의 말을 잘 따라와서 지금 이 분위기가 형성 된 거기 때문에, 본인이 유해졌다고 해도 (멤버들이) 느끼는 압박감이 다른 것 같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스스로 완벽주의자라는 지코는 “예전에는 애들이 굉장히 어려우하고 그랬는데 블락비 활동이 뜸해질 때쯤부터 애들을 굉장히 많이 봤다. 왜냐면 이제 공적으로 마주치기 보다 사적으로 서로 소통하는 일들이 많다 보니까
그때는 사석에서 내려놓고 하니까 오히려 더 가까워졌다”라며 “일할 때만 좀 철두철미한 것 같고 사석에서는 완전 다르다”라며 블락비 멤버들과의 돈독한 우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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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