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호 대신 내가 와서 얼마나 좋아!". '1박 2일 시즌4'에서 코미디언 남창희가 절친 조세호를 대신해 출연하며 고정 자리를 넘봤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는 조세호를 대신해 그의 절친 남창희가 출연했다. 그는 문세윤, 이준과 팀을 이뤄 김종민, 딘딘, 유선호와 충남 논산에서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을 주제로 3대3 팀대결을 펼쳤다.
앞서 종민 팀이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있던 상황. 돌림판 분량을 건 마지막 미션, OST 퀴즈 대결에서 창희팀 승리가 절실했다. 다행히 OST 퀴즈는 남창희도 자신있었다고.
실제 본격적인 게임에서도 남창희는 두각을 나타냈다. 전주가 채 끝나기도 전에 빠르게 정답을 외치며 점수를 쌓았다. 이에 창희 팀이 게임에서 승리하며 돌림판 10칸, 자리 선점권을 사용했다.
이어 저녁 복불복에서는 특별 게스트가 함께 했다. 바로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 7명인 엔하이픈에 맞춰, '1박 2일'에도 가족 같은 코요태 빽가가 합류해 7명을 완성했다.
엔하이픈의 단체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출연은 이번이 처음인 상황. 김종민 팀과 문세윤 팀으로 나뉘어 진행한 저녁 복불복 대결에서 문세윤 팀이 승리하고 김종민 팀 멤버들은 야채만 구워 먹으며 맨밥을 먹어야 했다.
이에 엔하이픈 정원은 "진짜 리얼이구나"라며 연방 놀라워 했다. 그는 "긴장돼. 무대보다 떨린다"라며 "야외 취침 어떠냐. 저 진짜 해보고 싶었다"라며 궁금증을 표했다.
'1박 2일' 멤버들은 "다 진짜다. 난로도 안 틀어준다"라고 답했다. 최근 '1박 2일'에 합류한 이준조차 "진짜 밥도 안 준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특히 유선호는 "나 첫 촬영하고 3kg 빠졌다"라고 밝혀 엔하이픈 멤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딘딘은 "마음을 비우고 내려놔. 식단하러 왔다고 생각하면 마음 편하다"라고 해 실소를 자아냈다.
야외 취침을 건 잠자리 복불복에서는 '1박 2일' 멤버들과 엔하이픈 멤버들이 한 명 씩 짝을 이뤄 대결했다. 총 140개의 베개 중에 많은 베개를 갖게 된 순으로 야외 취침에 걸리게 된 것이다.
모두가 베개를 들고 뛰어다니는 상호아. 비어있던 이준과 성훈 방으로 베개가 폭탄처럼 들이쳤다. 알고 보니 이준과 성훈은 옷장에 숨어 이불째로 베개를 옮기려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개가 많아도 너무 많았다. 결국 이준팀에게 무한 베개지옥이 펼쳐졌다. 전반전과 후반전을 모두 합쳐 202개의 베개가 이준과 성훈의 방에 몰려 꼴찌가 확정됐다. 이에 선호, 딘딘, 세윤 세 팀이 침대방에 종민까진 실내 취침인 온돌방이 확정됐고, 창희 14개, 빽가 22개로 각각 5위, 6위를 차지해 웃음을 더했다.
잠자리 복불복 이후에도 퇴근 벌칙까지 있었다. 돌림판 결과 결국 창희팀이 퇴근 후 분량 벌칙에 걸린 것. KBS 역대 드라마 가운데 명장면 촬영지를 전국에서 돌고와야 하는 상황. 돌림판 결과 '추노'의 촬영지가 걸렸다. 이에 남창희가 조세호 대신 왔음에도 퇴근 벌칙까지 소화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창희는 "조세호 대신 내가 와서 얼마나 좋아!"라고 절규하며 주위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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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