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동건 부모가 아들의 공개 연애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17일 전파를 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대만으로 여행을 떠난 미우새 母子들의 여행이 펼쳐졌다. 母子 퀴즈에 도전한 김종국은 종국 母가 미우새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PD가 여자를 소개해 주기로 했다는 조건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고는 “이 정도면 제작진이 공수표를 날렸다”라며 씁쓸해했다. 김희철은 “그럼PD님이랑 결혼해라, 동엽이 형 잘 사시지 않냐”라고 거들면서 “근데 나는 PD가 싫다고 할 것 같다”라며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들의 공개 연애 횟수는 몇 번이냐”라는 난감한 질문에 동건 母와 父 모두 정확히 답을 맞혔고, 스튜디오의 동건 父는 “쟤는 사귀었다 하면 바로 공개하더라. 그러더니 지금 의자왕이 됐다”라며 직설을 날렸다.
경환 母 역시 “아들의 연애 상대 중 가장 아쉬워했던 상대가 있었느냐”라는 질문에 대답을 망설였고, 종국 母는 “난 알 것 같은데 말하면 안 된다. 유명인이라”라고 대신 대답해 버스 안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종국 母의 거침없는 의견 표현에 위기를 직감한 김종국이 거듭 어머니의 말을 가로막는 장면은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숙소에 도착한 미우새 母子들은 마음에 드는 방을 쟁취하기 위해 눈을 가리고 손의 촉감으로만 본인 엄마의 손을 찾는 게임을 시작했다. 김종국은 “나 틀리면 전 재산을 주겠다”라며 호언장담했고, 순간 스튜디오에 앉아있던 종국 父는 굳은 표정을 보였다. 한편 처음으로 게임에 도전한 허경환은 종국 母의 손을 잡고 “두꺼비 손이 우리 엄마 손이다”라며 자신만만했지만, 안대를 벗고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경환 母는 “너는 내 자식이 아니다”라며 아들을 놀렸고, 김종국 역시 “우리 엄마한테 두꺼비?”라며 허경환을 추궁했다. “틀리면 저를 호적에서 파내도 좋다”라며 자신만만하던 김희철 역시 엄마 손을 찾는데 실패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남편과 마지막으로 카톡을 주고받은 것이 반년이나 된 동건 母가 “윗집 공사 때문에 벌어진 말싸움 탓에 가출을 한 적도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종국은 “우리 아버지는 늘 소리를 지르신다. 군인 출신이라 계속 전쟁 중이다”라고 쿨하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놀랍게도 여행 당일 결혼기념일을 맞은 동건 父가 아내에게 손 편지를 써 보냈고, 이동건이 모두 앞에서 편지를 읽어 감동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한층 더 가까워진 어머니와 아들들이 털어놓는 솔직한 토크가 폭소를 자아냈다. 이 같은 화제성에 힘입어 17일 방송분은 2049 시청률 3.3%,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2.7%로 주간 예능 1위를 사수했다.
한편 인날 방송 마지막에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급식 대가, 이모카세 1호, 장사 천재 조사장이 등장해 미우새 아들들과 특별한 김장에 도전하는 장면이 예고됐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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