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이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치른 소감을 전하면서 팬들에게 고맙다고 표현했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11월 중동 2연전에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담은 글을 썼다.
손흥민은 10월 A매치엔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지만, 11월 A매치 두 경기는 무리 없이 소화했다.
그는 지난 14일 쿠웨이트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배준호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19일 요르단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1-1 동점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3차 예선 6경기에서 4승 2무를 기록하며 승점 14로 B조 1위를 지켰다.
손흥민은 팔레스타인과의 무승부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그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팔레스타인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들의 열정에서 배울 점이 있다"라며 상대를 칭찬했다. 팔레스타인은 국내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한국과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경기 전 양 팀 선수들은 전쟁 희생자를 기리며 묵념했다.
팔레스타인전 득점으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1호골을 기록하며 한국 A매치 최다 득점 2위에 올랐다. 황선홍 감독을 넘어섰으며, 차범근 전 감독과는 7골 차이다. 또한 2024년에만 A매치 10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한 해 두 자릿수 A매치 득점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올 한 해 대표팀 생활이 행복했다. 비록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 아쉬움이 더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믿는다"라며 "두 번의 원정 경기에서도 팬 여러분 덕분에 즐겁고 행복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 3월에는 대표팀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한민국 최고"라고 하트 이모지를 덧붙였다./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