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연속 스플릿에도..' 방영훈, 데뷔 4년 만에 첫 감격.. "아내 임신이 동기부여"[프로 볼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11.22 18: 27

 방영훈(30, 팀 퍼펙트)이 TV 파이널 무대 3번째 도전 만에 프로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방영훈은 22일 경기도 화성 마인드볼링장에서 열린 '2024 브런스윅컵 프로볼링대회' 결승전에서 정재영(팀 MK)을 207-202로 물리쳤다.
이로써 방영훈은 3번째 결승전에서 프로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방영훈은 지난 2022년 9월 브래그.KM제약컵에서 첫 결승전에 진출했고 지난 2월 김천컵에서도 타이틀 획득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방영훈은 첫 프레임부터 스트라이크를 기록했고 5프레임까지 5배거로 정재영을 압도했다. 하지만 방영훈은 6프레임과 7프레임서 연속 스플릿을 범해 급격하게 흔들렸다. 
방영훈은 8, 9프레임마저 스트라이크를 놓치면서 역전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정재영이 스플릿을 범하면서 결국 5핀 차이로 짜릿한 프로 데뷔 첫 기쁨을 맛봤다. 
방영훈은 경기 후 "TV파이널에는 못 왔지만, 아내가 어제(준결)까지 계속 경기장에 응원을 왔던 것이 힘이 됐다"면서 "현재 아내가 임신 7개월인데 동기부여가 됐고, 덕분에 힘을 내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그는 "사실 너무 긴장돼 제 기량을 못 보여준 게 아쉽지만,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타이틀을 획득하고 싶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방영훈과 함께 첫 우승에 도전했던 정재영은 초반 고전했다. 하지만 정재영은 7프레임부터 4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해 역전을 눈앞에 두는가 했다. 하지만 10프레임 두 번째 투구에서 결정적인 스플릿(3-4-6-7-10)을 범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단체전에서는 팀 브런스윅(김태환·김승현·곽민상)이 팀 MK(서정환·정재영·박근우)를 266-203으로 물리치고 시즌 2승을 달성했다. 팀 브런스윅은 3명이 초반 1~4프레임서 4배거를 합작하며 일찌감치 30핀 이상 앞서나갔다. 이후 후반에도 5배거를 추가하는 등,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한 끝에 63핀 차의 완승을 거뒀다.
[2024 브런스윅컵 프로볼링대회 TV파이널 결과]
결승전 / 방영훈 (207) VS (202) 정재영
준결승 1경기 / 방영훈 (239) VS (223) 정찬희
준결승 2경기 / 윤명한 (202) VS (217) 정재영
단체전 결승 / 팀 브런스윅 (266) VS (203) 팀 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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