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재혼’ 서동주, 母 서정희 남친=父처럼 의지..“함께 신부 입장” (‘동치미’)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01.12 07: 15

‘동치미’ 서동주가 엄마 서정희의 남자친구의 손을 잡고 신부 입장한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재혼하면 더 잘 산다던데’ 주제로 서정희, 서동주 모녀가 출연했다.
이날 서동주는 “여기 1년 전에 나왔던 거 같은데 역술가 분이 저한테 연애운, 결혼운 없다고 하셨는데 운명을 거스르는 삶을 살고 있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내년 6월 결혼’이라는 서동주는 “얼마 안 남았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고, MC 박수홍은 “그 전에 어머니가 먼저 열애설로 화제되지 않았냐”라고 언급했다. 이에 서동주는 “엄마가 자꾸 따라한다. 이혼할 때도 따라하고, 오늘 옷도 여기 와서 입었다. 따라할까 봐”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에 서정희는 “동주의 좋은 소식을 받았을 때 어쩌다 보니 맞물리니까 괜히 라이벌 의식이 생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무엇보다 모녀 합동 결혼식을 제안하자 서동주는 “너무 싫다”라며 “엄마가 워낙 예쁘고 나는 나중에 피어난 스타일이다. 엄마가 너무 예쁘니까 늘 비교대상이 됐다. 그래서 그 날만큼은 각자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엄마는 무조건 한복 입힐 거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서동주는 재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묻자 “지금의 남자친구가 완벽한 이상형에 가깝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사실 보통 제가 예민하기도 하고, 항상 제가 엄마를 항상 예민하다고 생각했다. 저렇게 예민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제가 진짜 예민한 것 같다. 평소에도 늘 예민했는데 억누르고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엄마 서정희도 인정하는 예민왕이라는 서동주는 “사실 저도 본성이 예민한 사람이라 고민했다. 너무 좋긴 한데 이 사람이 날 맞춰줄 수 있을까? 나랑 맞을 수 있을까? 내가 예민하고 부족한 사람인데, 내가 다른 누구한테 짐이 될 수 있기 한데 그걸 지어주는게 맞는가. 그런 생각에 다시 (결혼을) 도전하기 쉽지 않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서동주는 “지금 만난 남자친구는 일단 제 눈에 너무 잘생겼고 키도 크고, 성격이 저한테 특별히 노력 안하는데도 잘 맞는 느낌이다. 서로 너무 또 심하게 노력해야 하면 안 맞지 않나. 저도 별로 노력 안해도 되고, 이 친구는 그런 저를 이해하려고 노력 안해도 워낙 성격이 둥글둥글하게 잘 흘러가더라. 이 사람이랑 결혼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가만히 듣고 있던 서정희는 “내 얘기야. 똑같다”라고 공감하더니 “제 남자친구가 조금 더 잘생겼다”라고 딸과 경쟁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서동주는 엄마의 남자친구에 대해 “남자친구 생겼다고 해서 너무 행복했다. 엄마가 말투가 세다. 근데 아저씨한테는 애교스럽다. 그러다가 저한테는 ‘야’ 이러신다. 그러면서도 너무 귀엽고 보기 좋다”라고 이야기했따.
호칭은 아직 ‘아저씨’라고 부른다고. 서동주는 “아직은 아저씨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심리적으로는 아버지처럼 생각하고 많은 부분을 의논한다. 얼마 전에도 6월에 결혼하니까 뭔가 아저씨에게 신부 입장에 대해 여쭤보고 싶더라. 고민을 하다가 제가 남자친구한테도 물어보기도 했는데 남자친구도 워낙 좋아하고 저희가 다같이 자주 본다. 아저씨가 ‘흔쾌히 해줄게. 그렇게 생각해주면 난 너무 고맙지’ 말씀해주셔서 같이 입장하기로 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서정희 역시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히자 스튜디오에는 서정희 서동주 모녀, 결혼은 누가 먼저할 지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다. 그 결과 5:5 동점이 나온 상황. 이에 대해 서동주는 “사실 엄마 결혼식에 대해 남자친구랑 의논을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서동주는 “제가 남자친구한테 (엄마에게) 서운한 마음도 있고 엄마가 결혼 한다니까 좋은 마음도 있고 감정이 복잡 미묘했다. 자기 생각 어떠냐고 하니까 남자친구가 ‘좋게 생각하면 어머니랑 아저씨랑 같이 스몰 웨딩 먼저 하면 아버지로서 같이 신부 입장을 할 수 있으니 그런 의미로 하신 게 아닐까. 서운한 일이 아닌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속 깊은 남자친구의 생각을 전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자 서정희는 “그런 걸 떠나서 동주가 아름다운 결혼식을 하는게 삶에서 중요한 거지만 이제부터는 나를 위해 살겠다”라고 선언해 서동주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제 삶이 60넘고 지금까지 한번도 제 결정으로 일을 해 본 적이 없다. 가족 위주 자녀 위주로 살았다. 나를 위해서 살겠다 결심한 순간부터 자유가 생겼다”라고 본인을 위해 살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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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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