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함께 못해"..'AV 사과' 박성훈, 윤아와 만남 무산→'폭군의셰프' 하차(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1.12 09: 29

배우 박성훈이 tvN 신작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했고, 대본 리딩이 또 다시 취소됐다.
지난 11일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박성훈이 올해 하반기 편성되는 tvN 새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박성훈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박성훈이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측 역시 "제작진과 박성훈 배우 측은 많은 논의 끝에 이번 작품을 함께 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최근 일어난 일들과 관련 배우와 소속사 모두 여러 차례 사과의 뜻을 전해 왔었고 여러 상황을 긴밀하게 상의해왔다. 논의 끝에 제작진과 박성훈 배우는 각자의 행보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배역 교체와 편성 차질 문제에 대해 "'폭군의 셰프'는 올해 하반기 예정작으로 제작이나 편성에 차질은 없을 예정"이라며 "(후임 배우는) 논의 중으로 확정되는대로 말씀드리겠다"고 알렸다.
'폭군의 셰프'는 소녀시대 출신 배우 윤아와 '더 글로리' '눈물의 여왕' '오징어게임2'까지 3연타 흥행에 성공한 박성훈의 조합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는데, 지난달 30일 SNS 사진 한 장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박성훈이 개인 계정에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AV 업로드 실수를 저질러 잡음이 일었고, 때마침 국가애도기간에 맞물려 첫 대본리딩이 취소됐다. "박성훈의 SNS 논란으로 취소된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으나, '폭군의 셰프' 측은 OSEN에 "대본리딩 취소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데 동참하고자 취소한 것일 뿐 박성훈 배우의 논란과는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후 1월 16일 다시 한번 '폭군의 셰프' 대본리딩 스케줄이 잡혔지만, 이번 박성훈의 하차로 잠정 취소됐다. 이에 대해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대본리딩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답했다.
박성훈의 업로드 실수와 관련해 소속사 BH엔터는 "많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업로드했다. 배우가 보기에 (AV 사진이) 문제의 소지가 있으니 회사 담당자에게 보내려고 저장했다가 실수로 올라갔다"고 해명했다.
특히 배우 본인도 지난 8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오징어게임2' 인터뷰에서 자세한 전후 상황을 공개하며 직접 사과했다.
박성훈은 "문제가 된 사진을 DM으로 발견했다. 그 사진을 발견하고 너무 충격적이다. 문제의 소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그걸 전달하는 과정에서 조작의 실수가 있었는지 스토리에 올라가 있었다"며 "너무 당황해서 담당자에게 통화해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그 사진은 바로 삭제했다. 당연히 영상도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계정 논란에 대해서도 "한편에서 내가 부계정을 사용하는데, 부계정으로 올리려다가 그런 실수가 있었던 거 아니냐고 하시던데, 부계정은 전혀 소유하지 않는다. 내 계정은 하나 뿐"이라며 "실수를 했어도 내 잘못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쳤고, 나의 잘못에 대해서 정확히 인지하고, 며칠동안 수많은 자책과 후회와 반성을 해왔다. 지금 이순간까지도 해오고 있다. 이 사태의 심각성을 온전히 느끼고 앞으로는 혹여라도 비슷한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평소 언사나 언행도 조심하며 배우 생활을 이어가는 한 사람이 되겠다"고 털어놨다.
"마음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다"는 말에 박성훈은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작품과 캐릭터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와중에 이런 일이 발생해서.."라며 "사실 굉장히 속상하고 말씀 주신 것처럼 이런 시기에 저희 팀 전체에게 가장 송구스런 마음이 크다"며 눈물을 보였다.
박성훈이 '눈물의 사과'를 했지만,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해 윤아와 만남이 불발됐다. 내달 촬영을 앞두고 어떤 배우가 교체 투입될 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폭군의 셰프'는 현대에서 과거로 타임슬립 한 프렌치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며 500년의 세월을 초월한 사랑을 키우는 서사를 다룬 드라마다. SBS '뿌리 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하이에나', MBC '밤에 피는 꽃' 등으로 호평받은 장태유 감독의 신작으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고, 극본은 HapJak 작가가 맡았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