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의혹 인정→사과’ 고개 숙인 日 국가대표 내야수 “야구로 보답하겠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1.12 17: 40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 내야수 겐다 소스케(32)가 불륜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일본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12일 “세이부 내야수 겐다 소스케가 사이타마현 시내에서 자신을 둘러싼 여성 관계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아내는 노기자카46 멤버 출신 에토 미사다”라고 전했다. 
겐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1011경기 타율 2할6푼9리(3990타수 1075안타) 18홈런 267타점 511득점 174도루 OPS .664를 기록한 베테랑 내야수다. 2017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20 도쿄 올림픽,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24 프리미어12 등 많은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겐다 소스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겐다 소스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년 일본 아이돌 걸그룹 노기자카46으로 활동했던 에토 미사와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겐다는 불륜 사실이 공개돼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여러 일본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겐다는 긴자의 고급 클럽에서 일하는 20대 여성과 약 1년간 교제를 했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프리미어12에서는 대만 원정 중에도 밀회를 가졌다. 같은 달 말에 열린 선수회 송년 골프 대회 전날에도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호텔에서 함께 숙박하며 밀회를 거듭했다.
겐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많은 분들에게 폐를 끼쳤다. 가족을 배신했고 야구계와 라이온즈 팬분들도 배신했다. 정말 죄송하다. 인스타그램에도 썼지만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 라이온즈를 위해 야구에 진지하게 임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겐다 소스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니치아넥스는 “불륜이 사실인지 묻는 질문에 겐다는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아내와 대화를 나누고 앞으로도 함께 할 각오인지에 대해서도 ‘그렇다’라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겐다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이번에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야구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많은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한 아내에게 힘들고 슬픈 일을 겪게 한 점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일부 보도 내용과는 다르지만 이번 일에 대해 아내와 직접 대화를 하고 부부 모두 앞으로 함께 걸어가겠다고 결의를 했다”라고 밝혔다. 
아내 에토 미사 역시 이날 SNS를 통해 “부부가 확실히 대화를 거듭해 함께 앞을 향해 나아가갈거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도 남편이 야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남편을 응원해주고 있는 많은 분들을 위해서도 부부 모두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남편을 용서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겐다는 “죄송하다는 마음 뿐이다. 어떻게든 야구로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어쨌든 야구로 결과를 낼 수밖에 없다. 굳은 각오로 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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