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코요태 멤버 김종민이 드디어 결혼한다. 11살 연하의 연인과 오는 4월 20일 결혼식을 올리는 것. 사회는 개그맨 유재석이 맡아 김종민의 인생 2막을 함께 열어줄 예정이다.
김종민은 12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결혼식 날짜를 직접 발표했다. 김종민은 연인과 결혼 결심을 한 후 앞서 결혼에 골인한 개그맨 조세호의 도움을 받아 웨딩 플래너를 정한 후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종민은 ‘1박 2일’은 오프닝에서 유독 긴장한 모습이었다. 기자회견을 하듯 단상 앞에 선 김종민은 “오늘 제가 발표를 하게 됐다. 이 날인가, 이 날인가 고민을 많이 했다. 바로 그 날이 오늘이 될 줄 몰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종민은 “저 장가갑니다”라고 크게 발표했고, 멤버들은 박수를 치면서 환호를 보냈다. 특히 딘딘은 “드디어. 작년 한 해 동안 결혼한다 결혼한다 하더니 드디어”라며 축하를 보냈다. 유선호와 멤버들은 “형수님 감사합니다”라고 고개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김종민은 “오늘 정확하게 발표한다”라며, “날짜는 4월 20일 오후 6시다”라고 최초로 결혼 날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종민의 결혼 발표까지 ‘결혼 선배’ 조세호의 도움이 있었다. 조세호는 “결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저와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카메라 뒤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가 결혼했던 웨딩플래너님을 소개해드렸다”라고 밝혔다.
김종민은 결혼식에 대한 세부사항도 일부 공개했다. 김종민은 “1부, 2부 사회자 분이 나뉘어 있다. 1부 메인 사회자는 유재석 씨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문제윤은 “’1박 2일’을 17년 동안 하고 있는데 ‘런닝맨’”이라고 웃으며 언급했다.
김종민은 당황한 듯 웃으면서 서둘어 “2부는 바로 문세윤과 조세호 씨”라고 밝혔다. 또 김종민은 신혼여행에 대해서 “신혼 여행은 프랑스 남부 쪽 여러 군데 알아보고 있다”라고 공개했다.
김종민의 말에 멤버들은 “‘1박 2일’ 일정을 빼고 가냐?”라고 물었고, 이준은 “’1박 2일’을 17년 동안 했는데, 우리 스케줄이 다 될 것 같은데 따라가도 되냐?”라고 말해 김종민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김종민은 그저 기분 좋게 웃을 뿐이었다.

김종민은 앞서 11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연애 사실을 공개하며 결혼에 대한 관심을 받아왔다. 여자친구 공개 당시에도 ‘1박 2일’을 통해서 연인에 대해 공개했었다. 김종민은 여자친구에 대해서 키 162cm에 긴생머리, 청순한 스타일이라고 밝혔었다.
여자친구와의 만남에 대해서 “아는 형 소개로 만났다. 어느 날 갑자기 그 친구를 소개받았다. 나한테 관심이 없었는데 실물로 봤더니 방송보다 내가 귀엽다고 하더라. 그 말이 설렜다. 그날 연락처를 받고 내가 먼저 사귀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연애 공개에 대해서 유독 조심스러워했던 만큼 김종민이 공개적으로 여자친구에 대해 언급한 것은 결혼에 대한 예고였다.
뿐만 아니라 김종민은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에 출연해 결혼 전부터 2세 계획을 밝히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김종민은 “좋은 남편, 아빠 준비하고 싶다”라면서 “2세의 머리는 무조건 여자친구를 닮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