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가치가 겨우 180억 원?” 브렌트포드 전 감독의 망언 왜 들어야 하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1.12 22: 27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뛴 레전드의 가치가 겨우 180억 원이라고?
손흥민은 2021년 토트넘과 4+1년 계약을 맺었다. 연장옵션 1년은 손흥민의 의지와 상관없이 구단이 원할경우 자동으로 발동할 수 있다. 손흥민은 다년계약을 원했지만 토트넘은 1년만 연장했다. 
토트넘은 7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계약이 2026년 여름까지 연장됐다”고 발표했다.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과 1년 연장옵션을 발동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의 의지는 반영되지 않았다. 'ESPN'은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활성화에 손흥민 의사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은 전적으로 구단의 의지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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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손흥민을 오래 쓸 생각이 없다. 그렇다고 당장 내보낼 생각도 없다. 손흥민 에이전트가 바르셀로나에 역제안을 넣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토트넘 구단이 1년 계약연장을 발표했다. 손흥민 타팀 이적을 차단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년 더 뛸 수 있어 감사하다. 이 클럽에서의 시간들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헐값에 팔아야 한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전 브렌트포드 감독 마틴 앨런은 "손흥민은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다. 에너지와 속도가 예전 같지 못하다. 당연히 그렇게 되면 토트넘이 그를 판매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의 가치는 아마도 1000만 파운드(약 180억 원)에서 1500만 파운드(약 270억 원) 정도의 선수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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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주 사이먼 조던은 "손흥민이 건강한지 궁금하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그가 지난해 수술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금 손흥민은 100% 컨디션이 아니다”라며 다시 한 번 손흥민을 깎아내렸다. 
토트넘 내부에서 손흥민을 정리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 손흥민의 가치가 180억 원도 아니다. 다만 이런 주장이 나오는 것 자체가 손흥민에게 매우 불쾌한 일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헌신한 10년의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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