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뛴 레전드의 가치가 겨우 180억 원이라고?
손흥민은 2021년 토트넘과 4+1년 계약을 맺었다. 연장옵션 1년은 손흥민의 의지와 상관없이 구단이 원할경우 자동으로 발동할 수 있다. 손흥민은 다년계약을 원했지만 토트넘은 1년만 연장했다.
토트넘은 7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계약이 2026년 여름까지 연장됐다”고 발표했다.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과 1년 연장옵션을 발동했다.
손흥민의 의지는 반영되지 않았다. 'ESPN'은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활성화에 손흥민 의사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은 전적으로 구단의 의지였던 셈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1/12/202501122203773237_6783be963b21d.jpg)
토트넘은 손흥민을 오래 쓸 생각이 없다. 그렇다고 당장 내보낼 생각도 없다. 손흥민 에이전트가 바르셀로나에 역제안을 넣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토트넘 구단이 1년 계약연장을 발표했다. 손흥민 타팀 이적을 차단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년 더 뛸 수 있어 감사하다. 이 클럽에서의 시간들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헐값에 팔아야 한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전 브렌트포드 감독 마틴 앨런은 "손흥민은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다. 에너지와 속도가 예전 같지 못하다. 당연히 그렇게 되면 토트넘이 그를 판매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의 가치는 아마도 1000만 파운드(약 180억 원)에서 1500만 파운드(약 270억 원) 정도의 선수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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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주 사이먼 조던은 "손흥민이 건강한지 궁금하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그가 지난해 수술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금 손흥민은 100% 컨디션이 아니다”라며 다시 한 번 손흥민을 깎아내렸다.
토트넘 내부에서 손흥민을 정리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 손흥민의 가치가 180억 원도 아니다. 다만 이런 주장이 나오는 것 자체가 손흥민에게 매우 불쾌한 일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헌신한 10년의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