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아내 손태영과 아들 룩희도 응원한 영화 '히트맨2'의 흥행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13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약칭 라디오쇼)'에서는 권상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권상우는 오는 22일 새 영화 '히트맨2'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요즘같이 우울한 시기에 모든 세대가 한 번이라도 웃을 수 있는 영화"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솔직히 '히트맨' 1편이 2편이 나오기 애매한 스코어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2편을 보고 싶다는 반응들이 많았다"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그는 "아들이 사춘기라 저랑 얘기를 잘 안 한다. 그런데도 한 번은 어떤 굉장히 흥행한 한국 영화를 언급하면서 "나는 그거보다 '히트맨'이 재미있다'고 하더라. 나름대로 제 아들이 저에 대한 애정의 표현을 해준 거다. 그런 작품이라 꼭 2편에 들어가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촬영을 마쳤다. 아들한테 재미있게 보여줄 영화가 됐으면 한다. 아이들이 미국에 있어서 같이는 못 보는데 나중에라도 어떻게든 보길 바란다"라고 기대를 표했다.

권상우는 가정적인 아빠, 남편의 면모를 보였다. "딸은 전혀 저한테 관심이 없다"라면서도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좋아하고 저한텐 일절 관심이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지난 2008년 손태영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낳은 그는 "가장 무서운 건 손태영이다. 깨갱해야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솔직히 아내가 지금도 예쁘다. 제가 10년 넘게 십 몇 년을 같이 살고 있는데 안 예쁜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방귀도 저는 트는데 저는 한 번도 와이프한테 생리 현상을 맡아본 적이 없다. 어떻게 보면 독한 건데 저는 그런 걸 못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라며 웃었다.
권상우는 실제 외조의 고수로 불리며 아내의 유튜브 콘텐츠에 수시로 출연해 응원을 건네는 것으로 알려진 바. 그는 박명수의 유튜브 출연 제안을 흔쾌히 승낙해 "'하와수'라고 정준하와 유튜브를 기획 중이다. 한번 나와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기대감을 더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권상우는 "제작 욕심은 있다. 그렇지만 노코멘트 하겠다. 제가 영화 제작사도 실제로 갖고 있고. 이미 많은 책들을 만들어둔 상태"라고 말해 호기심을 더했다.
나아가 그는 "2025년에 제 삼재가 끝났다고 하더라. 용띠인 저도, 원숭이 띠인 아내도 궁합이 좋다고 한다. 힘내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명수는 "권상우 씨 솔직한 이야기 정말 재미있었다. 딱 들어보시면 어떤 분들이 착한지 알 수 있을 거다. 그런 사람이다"라고 감싸며 "삼재 지긋지긋하다. 설 지나고 온 국민이 빵빵 터지길 기대한다"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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