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수미 등신대에 터진 신현준 눈물.."어머니 기억해주시길"(귀신경찰)Oh!쎈 현장]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1.13 19: 55

‘고 김수미의 아들’ 배우 신현준이 어머니의 웃는 모습을 보며 오열하고 말았다.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귀신경찰’ 기자간담회 현장에서다. 
13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귀신경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작품은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을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 민현준(신현준 분)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물이다. 지난해 10월 2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김수미의 유작이다. 
신현준으로서는 '가문의 영광(2005)’ 시리즈, '맨발의 기봉이(2006)’에 이어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고 김수미와 모자 연기를 펼쳤다. 지구대로 강등 돼 온 민현준과 순대국을 팔며 평생 뒷바라지 해준 엄마 왕수미(김수미 분)의 티키타카는 코믹과 감동 사이를 오간다. 이를 연기한 신현준과 고 김수미가 실제 가족 같은 사이라 현실감은 더 크다. 

13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귀신경찰'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귀신경찰'은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이다. 배우 신현준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13 / jpnews@osen.co.kr

신현준은 “여기 와서 포스터를 봤는데 순간 너무 먹먹하더라. 김수미 어머니께서 ‘개봉 전날 우리 둘이 프로그램 많이 찍자, 홍보 많이 하자’ 하셨는데. 여기 의자가 하나 밖에 없어서 기분이 먹먹하다. 영화에서 엄마로 만났지만 친엄마처럼 지냈다”며 다시는 함께 할 수 없는 고 김수미를 그리워했다. 
13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귀신경찰'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귀신경찰'은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이다. 배우 신현준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13 / jpnews@osen.co.kr
고 김수미의 비보는 지난해 10월 25일 전해졌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다. 심정지가 발생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랑하는 이들 곁을 홀연히 떠나고 말았다. 향년 75세. ‘귀신경찰’ 촬영 내내 건강하게 늘 웃으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던 고 김수미는 이제 하늘의 빛나는 별이 됐다. 
신현준은 “어머니가 그리워 하셨던 영화가 ‘맨발의 기봉이’였다. 우리도 행복하고 관객도 편안하게 웃고 가족이 편안한 영화를 만들어 보자고 해서 ‘귀신경찰’이 탄생했다. 어머니의 바람처럼, 소원하신 대로 그런 영화가 나왔다. 어머니가 저희에게 주신 마지막 선물 같은 영화”라며 울컥했다.
13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귀신경찰'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귀신경찰'은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이다. 배우 신현준이 故 김수미 등신대와 포토타임을 하며 눈물흘리고 있다. 2025.1.13 / jpnews@osen.co.kr
계획대로라면 ‘귀신경찰’ 홍보는 신현준과 김수미 두 사람이 전면적으로 나섰어야 했지만 이제는 아들만 혼자 남아 있다. 신현준은 포토파임 때 김영준 감독과 밝게 웃으며 포즈를 취했지만 고 김수미의 등신대가 등장하자 와락 눈물을 쏟았다. 포스터와 등신대 속 어머니의 모습이 더할 나위 없이 밝고 고와서 아들의 눈에선 눈물방울이 끊이지 않고 떨어졌다. 
신현준은 “어머니가 바라신 것처럼 영화 볼 때 만큼은 편안하게 웃고 가족애를 느끼는 순간이 되길. 어머니를 많이 기억해 주시길 소망한다”며 고 김수미를 추모했다. 
 ‘엄마’ 고 김수미와 ‘아들’ 신현준의 마지막 모자 호흡은 24일 ‘귀신경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인도 하늘에서 영화를 보며 흐뭇하게 미소 짓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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