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래퍼 아들, '죽고 싶다' 써 충격..멱살 잡고 같이 죽자고" 눈물(4인용식탁)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1.13 21: 21

김지선이 사춘기 시절 반항했던 둘째 아들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1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연예계 대표 다둥이 맘' 코미디언 김지선이 네 자녀의 엄마로서 무려 4번의 사춘기를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김지선은 "첫째는 무난하게 사춘기를 보냈는데 둘째는 힘들었다.  어느 날 방에 들어갔더니 매직으로 벽에 '죽고 싶다'고 써놨더라. 너무 떨렸다. 첫째가 낙서를 보고 웃길래 '웃음이 나와?' 그랬다. 첫째가 '나도 그랬다. 난 표현을 안 했지. 얘는 그냥 표현을 하는거야' 그러더라"며 "둘째는 중1때부터 '귀뚫어달라'고 했다. 안 된다고 했더니, 귀를 안 뚫으면 죽을 것 같다고 했다. 오죽하면 상담을 다녔고 상담사도 뚫어주라고 했다. 얘는 안 뚫어주면 큰일난다고 했다. 귀를 뚫고 이후 코, 입, 눈 밑까지 뚫었다. 심지어 고등학교도 그만두고 싶다고 했다"며 자퇴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4명 있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내 아이가 그런다고는 상상 못했다. 둘째가 음악하고 싶다고 해서 알아봐주고, 작업실도 알아봐줬다. 지금은 음원도 발표했는데 예명을 '시바'라고 지었다"며 래퍼로 데뷔한 ‘시바(SIVAA)’라는 사실을 알렸다.
김지선은 "둘째가 있는 힙합 크루의 유튜브 영상 조회수가 800만이 넘었다. 벌써 행사도 다니고 음원 수익도 나왔다고 용돈을 보냈다. 그걸 받는 순간 옛날에 걔가 했던..."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지선은 "(과거)걔 멱살을 잡고 '같이 죽자 같이 죽어' 그랬다. 너무 속을 썩였고, 학교도 안 다니겠다고 그랬다. 너무 너무 답답했다. 부모 등골 빨아먹지 말라고 그랬다. 계속 지원해 줘야되니까 뻔뻔하다고 그랬다. 그때 아이 아빠가 '우리가 믿어줘야지'하고 하더라"며 "방에서 아빠랑 얘기하는데 자기도 답답하다고 했다.. 본인도 실력이 늘지 않으니까 답답하다고. 애 아빠가 처신을 너무 잘했다. 애 아빠도 젊은 때 음악했을 때 부모님이 안 좋아했다. 그 마음을 본인이 겪어봐서 잘 아니까 아들을 제대로 위로했다. 아이가 정말 믿어주고 기다려줬다. 우리 아이가 어떤 열매를 맺을지 모른다고 본다. 믿어주고 기도해줘야 된다고 본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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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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