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조혜련이 반항하는 아들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연예계 다산의 여왕' 코미디언 김지선이 연극 '사랑해, 엄마'를 함께하는 조혜련, 김효진과 절친한 후배 개그맨 변기수를 집으로 초대해 맛있는 한 끼를 대접했다.
이날 김지선은 래퍼로 성장한 둘째 아들의 심한 반항과 거친 사춘기를 언급했고,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까지 흘렸다.

조혜련은 "나도 아들 때문에 힘든 시기가 있었다. 사춘기 시절에 게임에 빠져 있었는데 아들이 미래만 생각하면 막막했다. 16살에 정신을 차렸는데 그때는 고작 초졸이었다"며 "지금 재혼한 남편이 '우주야 뭐하고 싶어?' 물으면서 하고 싶은 걸 찾을 때까지 기다려줬다. 그래서 지금도 아들 우주가 연애 상담, 무슨 상담 전부 다 아빠랑 한다. 사실 아이들의 삶에서 순간 복잡함이 있었는데 현명하게 잘 풀어냈고, 그걸 잘 받아들였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아들이 최근 나한테 뭘 부탁했다. 자기가 힘들 때 대학에서 크리스천 모임을 했는데, 그 아이들한테 기운을 북돋아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의를 부탁해서 갔다. 강의실 한 가운데 우주가 보이더라. 과거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며 "며칠동안 씻지도 않고 어느 날은 반항할 때 실랑이를 하다가 아들의 힘에 밀려서 내동댕이쳐진 적도 있다. 그랬던 아들이 그곳에서 날 바라보는데 존경하는 눈으로 바라봤다. 강의가 끝났을 때 '엄마 오늘 너무 멋있었어'라고 해주더라"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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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