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감동' 모두 잡은 손흥민..."토트넘에서 여전히 중요한 선수, 오히려 더 빛난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1.14 11: 13

손흥민(33, 토트넘)이 승리와 감동 모두를 잡아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손흥민이 탬워스 선수 벤 크롬프턴에게 특별한 행동을 보여주며 주변을 감동으로 물들였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2일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5부 리그 소속 탬워스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탬워스는 대부분 축구에만 전념할 수 없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으로, 일부는 벽돌공이나 지퍼 판매원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축구를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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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 경기였지만, 90분 내내 골이 터지지 않아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결국 토트넘은 연장전에서 네이선 치쿠나의 자책골과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의 연속 득점으로 3-0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 과정에서 주전 선수인 손흥민과 쿨루셉스키를 투입하며 로테이션 계획이 어그러졌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은 탬워스의 수비수 벤 크롬프턴에게 다가가 사진을 함께 찍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손흥민은 유니폼에 사인을 남기면서 크롬프턴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크롬프턴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 사진을 올리며 "특별한 순간"이라는 캡션과 함께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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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은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꾸준히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손흥민의 이적설이 한때 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팀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부진한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그의 존재감은 더욱 빛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또한 "손흥민이 크롬프턴에게 보여준 행동은 그가 경기장 안팎에서 얼마나 존경받는 선수인지 증명한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번 승리로 FA컵 4라운드에 진출했으며, 다음 상대는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아스톤 빌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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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활약과 더불어 그의 인간적인 모습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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