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SD 훈련복 선물 받았던 사사키, 다르빗슈와 함께 뛰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1.14 18: 40

시계를 1년 전으로 되돌려보자. 지난해 2월 사사키 로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훈련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됐다.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소속이었던 사사키는 샌디에이고의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이었다. 다르빗슈 유가 사사키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LA 다저스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샌디에이고 에이스 다르빗슈는 사사키에게 훈련복을 선물하며 영입을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섰다”면서 “사사키는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해 구단과 많은 논의 끝에 재계약했다. 향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선수”라고 했다. 
또 “(사사키에게 샌디에이고 훈련복을 선물한 다르빗슈처럼) 오타니 쇼헤이 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사사키에게 다저스 야구용품을 보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사사키는 행선지로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3개 구단으로 압축한 상태다. 
사사키는 최근 샌디에이고의 홈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구단 수뇌부와 주요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캐치볼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와 마쓰이 유키의 소속 구단이다. 사사키의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등학교 3학년 때 최고 163km의 광속구를 뿌리며 큰 기대를 모았던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64경기(394⅔이닝)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한 일본 최고의 에이스다. 
2022년 일본 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며 전국구 에이스로 올라섰다.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스플리터는 당장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는 평가다. 
다만 사사키는 데뷔 후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 18경기(111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해 규정 이닝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바 롯데는 사사키가 데뷔 첫 10승을 달성한 것을 인정해 포스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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