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작열' 손흥민, "10년 동안 이런 순위 처음이야" 아스날전 역전패에 '충격' 컸나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1.16 12: 52

 손흥민(33, 토트넘)도 충격이 이만 저만이 아닌 모양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아스날과 맞대결을 펼쳐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24점(7승 3무 11패)으로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반면 아스날은 43점(12승 7무 2패)을 만들면서 선두 리버풀(승점 47점)과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손흥민이 터뜨린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리드를 지키지 못한 토트넘은 순위 상승에 다시 한 번 실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전반 25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마갈량이스가 걷어낸 공을 손흥민이 받아 슈팅했고, 공은 살리바의 발에 맞아 굴절되며 골문 오른쪽 하단으로 향했다. 득점 후 손흥민은 아스날 홈 팬들을 향해 '쉿'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도미닉 솔란케의 자책골로 동점이 됐고, 전반 44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아스날이 역전에 성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후반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과 브레넌 존슨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페드로 포로가 시도한 슈팅도 골문을 벗어나며 경기는 1-2로 종료됐다.
손흥민은 약 78분을 소화하며 1골, 2번의 슈팅, 패스 성공률 77%, 상대 박스 내 터치 2회, 태클 성공 1회, 볼 리커버리 2회를 기록했다. 그의 '쉿' 세리머니는 큰 화제를 모았으며, 영국 매체와 프리미어리그 공식 소셜 미디어에서도 조명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또다시 수비 불안으로 승점을 잃었고, 리그 순위 상승에 실패했다. 손흥민의 멋진 골에도 불구하고 팀의 문제는 여전한 과제로 남았다.
이번 역전패로 손흥민도 큰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진행한 손흥민은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북런던 더비가 팀에 얼마나 큰 경기인지 알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좌절스럽고, 아픈 날이다. 우리는 구단을 위해서 뛰어야 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면서도 좌절감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10년을 토트넘에서 뛰었는데 이런 순위는 처음"이라며 "이제 우리는 정말로 책임감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