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히트맨2’ 최지우 직접 섭외..“흔쾌히 수락 감사, 그런 배우 없다” 칭송 [인터뷰③]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1.16 12: 12

배우 권상우가 ‘히트맨2’에 특별출연한 배우 최지우에 고마움을 전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에 출연한 배우 권상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로, 지난 2020년 시즌1이 개봉한 뒤 5년 만에 두번째 시즌이 나오게 됐다.

권상우는 극중 자신의 웹툰을 모방한 테러 사건이 발생하면서, 다시 한번 액션 본능을 되살려야만 하는 처지에 놓인 준 역을 맡아 ‘히트맨2’에서도 생활밀착형 웃음 연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을 선보였다. 특히 ‘히트맨2’ 말미 배우 최지우가 깜짝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지우의 섭외는 ‘천국의 계단’으로 호흡을 맞췄던 권상우가 직접 연락해 섭외했다고.
이와 관련해 권상우는 “사실 저도 배우들이랑 다 알지만, 모르겠다. 저는 점점 교류가 없어진다. 배우라는 직업이 자리를 많이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결혼하고 점점 교류가 없어지고 거의 없다”면서 “근데 누군가에게 부탁도 안오고, 나도 하기도 그렇고 애매한 상황이다. 그 상황에서 최지우 씨한테 연락했다는 건 자주 왕래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나에게는 편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우 씨가 성격도 좋은데, 흔쾌히 해준다고 해서. 그게 쉬운 게 아니다. 어려운 건데, 나와준 거에 대해 너무 고맙다. 그런 배우 없습니다”고 털어놨다.
‘천국의 계단’은 방영 2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화자되는 레전드 드라마 중 하나로, 이들의 재회를 바라는 이들도 많다. 그는 “드라마를 이장수 감독님이 연출하셨다. 그 감독님은 희한하게 4~5년 간격으로 한번 전화가 온다. ‘사무실로 와라’ 저는 은인같은 감독님이라 간다. 그럼 기획을 막 하신다, 그러다가 흐지부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좀 전화가 오면 질린다”고 농담을 던진 뒤 “감독님이 막 기획해서 뭘 하자고 하는데, 그때 농담처럼 ‘천국의 계단 차송주의 그후 20년은 어때요’ 농담처럼 넋두리를 했는데, 그만큼 저한테 중요한 작품이었다. 그런 감독님과 인연도 있고, 그리고 운명적으로 최지우 씨와 같은 빌라에 살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침 ‘천국의 계단’에 함께 출연한 배우 신현준의 영화 ‘귀신경찰’도 동시기 개봉을 앞둔 상황. 경쟁 소감을 묻자 “진짜 그 형도 코미디 잘하는 형이다.  정준호 선배랑 ‘짠한형’ 나온거 봤는데, 김수미 선생님 마지막 작품이시지 않나. 코미디 영화 많이 나오시고, 시리즈도 많이 하셨고, 개봉하면 가고 싶고, 그래도 내 영화가 더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그 영화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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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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