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벵기호 성공적 출항’…DK, 천적 T1 꺾고 시즌 쾌조의 출발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1.16 22: 47

‘쇼메이커’ 허수와 ‘에이밍’ 김하람, ‘베릴’ 조건희 등 베테랑들의 관록과 ‘시우’ 전시우와 ‘루시드’ 최용혁까지 신예들의 신구조화가 기막히게 어우러졌다. ‘벵기’ 배성웅 감독이 이끄는 디플러스 기아가 천적 T1에게 제대로 일격을 날리면서 장로 그룹의 우위를 견인했다.
DK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컵 그룹 배틀 1차전 T1과 경기에서 1세트 승리 이후 동점을 허용했지만, 3세트 베테랑과 신예들의 플레이가 시너지를 내면서 2-1로 승리했다. 1, 3세트 화력쇼의 대미를 장식했던 ‘에이밍’ 김하람이 POM에 선정됐다.
이 승리로 장로 그룹은 3승째(!패)를 올리면서 그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T1의 패배로 바론 그룹은 3패(1승)째를 당하면서 수세로 몰렸다.

DK가 1세트부터 T1의 우세를 점치던 예상을 보기 좋게 깨버리고 기선을 제압했다. 콜업된 ‘시우’ 전시우가 암베사로 협곡을 누비면서 경기 승기를 일찌감치 취하고 23분만에 1세트를 정리했다.
서전을 완패 당한 T1이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반격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으로 승리의 여신이 선택은 DK쪽이었다.
동점을 허용한 DK가 블루로 진영을 잡으면서 자신들의 대표적인 픽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싸이온-바이-아리-징크스-브라움으로 조합을 꾸린 DK는 초반 ‘시우’ 전시우가 집중 견제 당하면서 2데스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내 ‘베릴’ 조건희의 환상적인 플레이 메이킹이 나오면서 초반 손해를 메우는데 성공했다.
경기 흐름을 팽팽하게 끌어올린 DK는 다급해진 T1이 자신들의 장기인 바론 서커스를 제대로 응징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T1의 바론 버스트를 가로채면서 협곡을 사실상 장악한 DK는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이어가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