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바람 남편 김찬호가 심리 생리 검사 이후 분노했다.
16일 방영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최종 조정을 앞두고 심리 생리 검사를 한 부부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세 부부는 각자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쓴 후 그것에 대해 답을 하고, 진실과 거짓으로 가르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꼰대 부부는 서로에 대한 질문이 명확했다. 남편 신홍철에게 세뇌 당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은 조보미. 그는 변호사와의 상담에서 “저는 독박 육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해야 할 일을 그냥 했을 뿐이다. 독박은 하기 싫은 걸 하지 않냐”라고 말해 변호사를 경악하게 했다.
양나래 변호사는 “정말 남편이 세뇌를 잘했구나. 집안일이나 육아가 아내가 꼭 해야 할 일이라니. 이런 거 법정 가서 말하면 판사한테 혼난다”라며 조보미를 일깨웠고, 조보미는 “내가 진짜 바보고 x신인가 봐”, “그래, 당신 그냥 x신 데리고 산 거잖아”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가 궁금한 건 무엇이었을까? 조보미는 ‘당신은 진심으로 산후조리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까?’라고 물었다. 이 질문을 본 서장훈은 “아내 산후조리도 안 시켜주고 싶냐. 돈 벌어서 어디다 쓰냐”라며 신홍철을 다그쳤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풍기던 김찬호 윤희아 부부는 ‘당신은 결혼 후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와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나오자 싸늘하게 굳어갔다. 김찬호는 당연히 "아니오"라고 대답했으나, 답은 거짓이라고 나온 것.
검사관은 “ADHD면 검사 질문이 예민해서 사실이 사실로 안 나올 수도 있다”라고 말했고, 김찬호는 “아내가 놀랐을 거 같다. 그러나 저는 정말 떳떳하다. 하늘에 맹세코 떳떳하다. 검사 결과 10%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거 같다”라며 말했으나 윤희아의 마음은 달라질 리 없었다.
윤희아는 방 안으로 돌아오자마자 김찬호를 향해 쏘아붙였다. 윤희아는 “6년 동안 날 속였냐. 다른 질문들은 다 진실인데 하필 왜 그 질문만 거짓이겠냐”라면서 “내가 캠프 오기 전에 여기 거짓말이면 여기 오지 말자고 했지 않냐”라고 말했다.

그것은 믿지 못하는 일이라며, 연신 윤희아를 설득시키던 김찬호는 “그래, 이혼해 줄게. 그런데 저 결과는 거짓말이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나한테 매달려 봤자, 안 받아 줄거다”라며 돌연 화를 냈다.
윤희아는 그런 남편의 행동 자체에 질려버렸다. 윤희아는 “거짓말을 정말 많이 했다. 처음에는 화를 내면서 아니라고 하다가 나중에 거짓말 맞다고 한다. 오늘도 똑같이 행동을 하더라”라고 말하며 혼란스러워했다. 제작진까지 나서서 “검사관이 ADHD이면 오류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으나, 윤희아는 “저는 정말로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흐느껴 울었다.
다음 화 예고에서 최종 조정에 나선 김찬호는 이의를 제기하던 중 분노를 참지 못하고 테이블을 내려치는 행동을 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이혼숙려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