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女와 성관계 NO" 바람부부vs"전재산 포기" 꼰대부부..극과극 결말(이혼숙려)[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5.01.17 10: 12

‘이혼숙려캠프’ 꼰대 부부는 훈훈한 결말을 맞이했고, 바람 부부는 남편의 거짓말 판정에 파국으로 치닫고 있었다.
지난 17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꼰대 부부가 조정을 통해 서로 마음을 열고 훈훈한 결말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반면 바람 부부는 심리 생리 검사에서 남편의 거짓말 의혹이 불거지면서 갈등이 극에 달한 극과 극의 모습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꼰대 부부'는 관계 회복을 위한 마지막 솔루션으로 부부 심리극에 나섰다. 특히 진태현은 남편이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피아노 연주, 제빵 등 취미 생활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아내에게 잔소리하는 모습을 완벽 재연했다. 자신의 모습을 눈앞에서 제대로 마주한 남편은 큰 충격을 받고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캠프 내내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아내도 자신이 처한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깨닫고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아내는 처음으로 용기 내어 남편에게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고, 남편도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변화의 의지를 내비쳤다.
아내 측 양나래 변호사는 변호사 상담 중 집안일을 당연히 본인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아내에게 "세뇌를 당한 것 같다"라며 진심으로 놀랐다. 양나래 변호사는 산후조리가 필요한 아내를 태권도장에 데려가 대련을 한 남편을 보고 상담하면서 숨이 막힌다고 할 정도로 아내를 안타까워했다. 또 남편 측 박민철 변호사는 재산분할에 대해 상담하던 중 집 4채, 땅 4천 평, 자동차 7대 등 남편의 엄청난 재산 목록을 듣고 크게 감탄하기도 했다.
이어 진행된 최종 조정에서 남편의 재산을 알게 된 아내는 생각보다 많은 액수에 크게 놀랐고, 남편이 과거에 전 재산을 주겠다고 약속했다며 재산분할 10대 0을 요구했다. 조정에 난항을 겪을 거라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남편은 집과 차, 오토바이 하나씩 가져가고 나머지 모든 재산은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포기하겠다고 밝혀 재산분할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뿐만 아니라 남편은 자신이 바뀔 수만 있다면 이혼을 하고 싶지 않다며 자신의 취미 시간을 줄여 육아를 돕고, 잔소리 대신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변화의 의지를 보여 훈훈하게 조정을 마무리했다.
꼰대 부부의 훈훈한 결말과 달라 바람 부부의 갈등은 거의 해결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최종 조정 전 진행된 심리 생리 검사에서 남편의 거짓말이 드러나는 듯 했고, 아내는 결국 거짓말을 하는 남편에게 이혼을 원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었다.
심리 생리 검사에서 아내는 남편에게 ‘당신은 결혼 후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와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남편은 “아내와 아들과 제 자신에게는 떳떳하다”라면서 “아니오”라고 답했다. 하지만 결과는 거짓이었다. 
결국 부부의 다툼이 시작됐다. 아내는 남편의 거짓말을 참을 수 없었다. 아내는 “6년 동안 날 속였냐. 다른 질문들은 다 진실인데 하필 왜 그 질문만 거짓이겠냐”라고 다그쳤다. 남편은 “나는 그런 거 아니다. 그런 바보 같은 기계를 믿는 거냐”라며 흥분했다.
결국 남편은 “그래, 이혼해 줄게. 그런데 저 결과는 거짓말이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나한테 매달려 봤자 안 받아줄 거다”라면서 화를 냈다. 남편은 질문 자체가 긴장도를 높게 해서 긴장할 수밖에 없었고 이에 진실을 답했지만 거짓으로 나왔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면서 남편은 “내가 왜 긴장을 했겠냐. 어째든 숙박 업소에 가서 옷을 벗고 그랬으니까 죄책감이 들어서 긴장한 거 아니냐”라고 해명했다. 아내는 “나는 성관계만 물었다”라면서 긴장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남편은 아내의 요구에 무릎까지 꿇으면서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아내는 남편이 거짓말을 계속한다고 생각하며 지난 6년을 부정 당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던 것. 아내는 “거짓말을 정말 많이 헀다. 처음에는 화를 내면서 아니라고 하다가 나중에 거짓말 맞다고 한다. 오늘도 똑같이 행동을 하더라”라면서 남편의 변하지 않는 모습에 좌절했다. 결국 아내는 여전히 이혼을 원하는 모습이었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바람 부부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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