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유는 그의 경기력이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다루는 '더 보이 홋스퍼'는 18일(한국시간) "비록 손흥민이 기존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되며 2026년까지 잔류하게 됐지만, 그의 장기적인 거취는 여전히 논의 대상이다"라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7일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을 공식 발표하며 "손흥민은 2015년 팀에 합류한 이후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으며, 그의 헌신에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새 계약 체결이 아닌 기존 계약 조건에 따라 연장된 것이며, 장기적인 재계약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앞서 8일 'ESPN'은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 과정에서 손흥민의 의사는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이번 계약 연장이 구단의 일방적인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ESPN은 "손흥민은 새로운 장기 계약을 원했으나, 구단은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기존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만 활성화했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손흥민은 자신의 의지와는 다른 형태로 구단에 잔류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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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요 선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전성기 시절과 비교했을 때 경기 내 영향력이 줄어든 점이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몇몇 축구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후계자를 모색하고 팀의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프리미어리그 출신 마틴 앨런은 "손흥민을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1,000만~1,500만 파운드(약 180억~270억 원)에 매각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풋볼 트랜스퍼'와 '더 하드 태클' 등 현지 언론은 16일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이와 함께 '풋볼 팬캐스트'는 손흥민과 가르나초의 경기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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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거취와 관련해 클럽 내부 소식통인 존 웬햄은 "손흥민의 미래는 그의 경기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트넘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최고의 폼을 되찾으면 새로운 계약 제안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이제 나이가 들었고, 현재 조건으로 주급 20만 파운드(한화 약 3억 5,500만 원)를 받고 있다. 이는 그의 나이에서는 상당히 큰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의 현 상태가 유지된다면, 이번 연장 계약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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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15년 독일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417경기에서 165골과 89도움을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눈부신 업적을 남겼다.
'더 보이 홋스퍼'는 "손흥민의 다재다능함, 근면한 자세, 결정적인 순간마다 경기를 바꾸는 능력은 그를 세계적인 선수로 만들어 주었다"며 "그러나 이제 만 32세가 된 그는 커리어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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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손흥민의 폼은 논란의 대상이며, 향후 몇 달간의 활약이 그의 미래를 결정짓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그는 다시 한 번 최고의 기량을 증명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만약 경기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번 연장이 토트넘에서 그의 마지막 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