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흐비차 합류→이강인 PSG 베스트11 제외…오른쪽엔 뎀벨레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1.19 14: 54

겹치는 포지션은 아니지만, 베스트11에서 밀렸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2029년까지 계약을 맺고 팀에 합류했다. 등번호 7번을 달게 되며, 구단 역사상 첫 조지아 출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료는 약 7,000만 유로(한화 약 1,048억 원)으로 추정된다. 그야말로 '대형 이적'이다.

[사진] 트랜스퍼마크트

[사진] PSG 공식 소셜 미디어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PSG의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은 "흐비차는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는 뛰어난 재능을 지녔으며, 팀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의 합류는 우리 팀이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흐비차는 나폴리에서 두 시즌 동안 세리에 A 우승을 이끌며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2022-2023시즌 리그 34경기에서 12골 10도움을 기록한 그는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성공을 주도했다. 
흐비차의 PSG 합류와 함께 축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흐비차가 합류한 PSG의 예상 베스트11을 발표하며, 공격진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 예상 라인업에서 흐비차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자리 잡았으며, 오른쪽에는 우스만 뎀벨레가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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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공격수는 브래들리 바르콜라로 예상됐고, 미드필드에는 비티냐, 주앙 네베스,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배치됐다. 이강인은 이 예상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충격을 줬다. 
이강인은 PSG에서 첫 시즌에만 트로피 3개를 수집하며 꾸준히 활약했다. 지난 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23경기(선발 18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도 17경기에서 6골 3도움으로 개인 기록을 갱신 중이다.
PSG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였으나, 뎀벨레의 존재와 흐비차의 합류로 인해 그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실력을 높이 평가하며 교체 자원으로도 활용하고 있지만, 점차 그의 역할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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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개로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디 애슬레틱'과 'ESPN' 등 신뢰받는 매체들 역시 PSG가 이강인을 팀 내 중요한 자원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협상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강인은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PSG에서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이적설의 배경이 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를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하고 있으며,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마커스 래시포드 같은 자원을 매각하면서 그 대체자로 이강인을 원한다는 소식이 있다. 아스날과 뉴캐슬 역시 이강인을 팀의 핵심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아스날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활발한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며, PSG의 이강인은 논의 중인 영입 후보 중 한 명이다"이라고 전한 바 있다.
[사진] PSG 공식 소셜 미디어
PSG는 프랑스 리그앙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흐비차를 영입했다. 팀의 왼쪽 공격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흐비차가 빠르게 적응한다면, PSG의 공격력은 한층 더 강력해질 전망이다. 반면, 이강인은 새롭게 바뀐 팀 내 경쟁 구도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해야 할 시기를 맞이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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