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도오페구케’…’도란’ 최현준의 T1 합류 첫 승 소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1.18 22: 55

“앞으로 남은 경기들이 많아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단지 1승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의 부담감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스토브기간 한화생명으로 이적한 ‘제우스’ 최우제의 존재감이 아직 컸다. ‘도란’ 최현준은 떨리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남은 1년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T1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 (이하 LCK)’ 컵 그룹 배틀 2차전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오너’ 문현준이 과감하게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CK컵 첫 승을 거둔 T1은 1승 1패로, 바론 그룹 선두로 올라섰다. T1의 승리로 바론 그룹은 2승(6패)째를 올리게 됐다.
누구보다 첫 승의 결과를 기다렸던 탓일까. ‘도란’ 최현준은 미소로 첫 승의 소감을 전했다.
“T1에서 첫 승을 달성해 기쁘다. 앞으로 남은 경기들이 많아 열심히 달성해보겠다.”
지난 팀 개막전 패배에 대해 그는 “첫 경기 당시에는 합류 이후 합이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 점을 피드백하면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아직  T1을 좀 더 파악할 시간이 아직 필요한 것 같다”며 T1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덧붙여 그는 “팀 마다 플레이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다. T1은 지금까지 뛰었던 팀들과 확실히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다르다고 느꼈다. 같이 연습하면서 맞춰가고 있다. 부족했던 점이나 몰랐던 점, 놓치고 있었던 부분들을 다시 새기면서 배우고 있다”고 자신을 낮추면서 “T1을 예전에 상대할 때 알면서도 당할수 밖에 없는 운영을 많이 느꼈다. 이번 합류 이후 T1만이 할 수 있는 T1의 경기 강점들을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도란’ 최현준의 말을 들은 김정균 감독은 “그는 좋은 선수”라고 칭찬한 이후 “조급하지 않게 여유롭게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생각이다. 도란 선수가 부담감을 안 가지고 여유롭게 길게 보고 했으면 한다”며 최현준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끝으로 최현준은 “T1에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경기력으로 팬 분들과 함께 행복을 함께 느끼고 싶다. 잘 해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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