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19, 토트넘)이 에버튼 원정길에 함께할 수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는 1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에버튼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에버튼과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 경기에서 양민혁의 토트넘 명단 포함 및 데뷔전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열린 토트넘 U-21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아카데미 스퍼스 롯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2 12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 U-21 팀의 경기에서 양민혁의 이름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양민혁의 에버튼전 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토트넘 U-21 경기 명단이 중요했던 이유는 최근 양민혁의 U-21팀 출전 가능성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5/01/19/202501191131778243_678c68db4b9b5.png)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토트넘 담당 기자 폴 오키프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양민혁의 현재 상황에 대해 물었다. 이에 오키프 기자는 "양민혁은 영국 축구와 문화에 적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구단은 그의 적응 과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키프는 "양민혁은 현재 영어 수업을 통해 언어 장벽을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그의 적응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양민혁이 U-21 팀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현재 그는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 수준에 더 가깝다"라며 당장 1군 출전은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01/19/202501191131778243_678c68df590b5.jpg)
큰 기대를 안겼던 양민혁이다.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16일 구단의 요청으로 인해 토트넘에 조기 합류했다. 2024시즌 K리그1 강원FC 소속으로 첫 프로 무대를 경험한 양민혁은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38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의 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데뷔전에서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우고, 2라운드에서 최연소 득점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뜨거운 활약에 힘입어 대한민국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양민혁은 좀처럼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양민혁이 지난 12일 치렀던 FA컵 3라운드 탬워스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 전망했다. 탬워스가 5부 리그 소속 팀이기에 만 18세의 어린 선수가 데뷔전을 치러 실전 경험을 쌓기에 적절한 상대였기 때문이다.
양민혁은 해당 경기에서 명단 제외됐다. 뒤이어 16일 치른 아스날전도 마찬가지였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유튜브 채널](https://file.osen.co.kr/article/2025/01/19/202501191131778243_678c68df999f7.png)
이런 상황이다 보니 최근 들어 양민혁의 아카데미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가 팬들의 기대와 달리 토트넘 1군 무대에 데뷔하는 대신 U-21 팀에서 경험을 쌓으며 영국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 단 조기 합류를 요청한 양민혁이기에 이런 대우가 말이 안 된다는 지적도 많았다.
그렇지만 노리치 U-21팀과 경기에서 나오지 못하면서 양민혁은 이제 토트넘과 에버튼의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출전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도 충분해졌다.
결정적인 이유로는 현재 토트넘은 공격진에 부상자가 여럿 있기 때문이다. 윌손 오도베르, 티모 베르너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고, 토트넘 64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던 브레넌 존슨도 부상으로 에버튼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히샬리송도 이제 막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만큼 제 컨디션이 아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유튜브 채널](https://file.osen.co.kr/article/2025/01/19/202501191131778243_678c68e2df023.png)
여기에 미키 무어도 꾸준히 기회를 얻었던 바 있어 양민혁도 벤치에서 기회를 얻을 확률이 보다 높아졌다. 여러모로 토트넘의 이해할 수 없는 일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민혁이지만 그가 과연 팀원들의 부상을 바탕으로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