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론 그룹 1번 시드 한화생명은 LCK 디펜딩 챔프에 이어 지난 스토브 기간 최대어 ‘제우스’ 최우제를 영입하면서 이번 LCK컵에서도 우승후보로 꼽혔던 강 팀이다. 하지만 출발은 불안했다. 지난 젠지와 팀 개막전서 완패를 당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팀 개막전 0-2 완패로 실망스럽게 시즌을 출발했던 한화생명이 KT전 완승으로 ‘파괴 전차’ 엔진의 시동을 걸었다.
한화생명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 (이하 LCK)’ 컵 그룹 배틀 2차전 KT와 경기에서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의 쌍포가 상대 맞라인을 압도하는 빼어난 경기력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이번 LCK컵 마수걸이 승리(1승 1패)에 성공했다. 바론 그룹은 3승(6패)째를 챙겼다. 연승을 노렸던 KT는 첫 패배(1승)를 당했고, 장로 그룹은 3패(6승)째를 기록했다.
선수들의 체급에 의존하는 경향이 컸던 한화생명은 1세트 밴픽 단계부터 우위를 점했다. 럼블-바이-갈리오-카이사-레오나 등 돌진조합을 꾸린 KT를 상대로 마지막 픽을 자야로 카운터 치면서 수싸움부터 앞서 나갔다.
여기에 ‘제카’ 김건우의 아지르가 ‘바이퍼’ 박도현의 자야와 힘을 합쳐 파고드는 KT의 챔프들을 기회마다 응징하면서 1세트는 26분 54초만에 22-6으로 완승, 싱겁게 정리했다.
2세트는 더욱 일방적인 한화생명의 압승이었다. 잭스를 중심으로 수성에도 무게감을 둔 KT의 핵심 카드인 ‘직스’를 일방적으로 초반부터 공략하면서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크산테-리신-아칼리-애쉬-렐로 조합을 꾸린 한화생명은 집요하게 ‘덕담’을 물고 늘어지면서 일찌감치 흐름을 틀어쥐었다.
아타칸을 노리고 들어온 KT의 공세를 깔끔하게 정리한 한화생명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20킬 차이의 대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