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완패’…’비디디’ 곽보성의 낙담, “연습 때도 긍정적 모습, 보이지 않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1.19 17: 43

“아무 것도 못하고 진 것 같아 되게 허무하다.”
바이에 이어 럼블, 갈리오로 상체를 완성하면서 사실상 돌진 조합을 예고했다. 상대인 한화생명의 선택은 제이스-신짜오 픽에 이어 아지르로 픽 1페이즈를 마무리했다. 먼저 챔피언을 선택하는 블루 진영이기에 KT는 레오나와 카이사로 1세트 픽을 정리하면서 돌진 조합을 완성시켰다.
다만 상대 4픽이 라칸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 자야를 가져오는 선택이나 그것도 아니라면 자야를 억제하는 픽으로 1세트 픽을 마감했다면 어떠했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었다.

돌진 조합을 받아치는 카드가 아지르 뿐만 아니라 라칸과 짝꿍인 자야까지 더해지자, 결과는 재앙급이었다. ‘비디디’ 곽보성의 말처럼 아무것도 못하는 무력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허무하게 1세트가 끝이 났다. 안타깝게도 1세트에서 힘을 잃은 KT는 2세트에서는 더 무력하게 무너지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비디디’ 곽보성은 한화생명과 경기 내용을 떠올리면서 고개를 떨꿨다.
KT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컵 그룹 배틀 2차전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압도적인 상대의 경기력에 힘 한 번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1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비디디’ 곽보성은 어두운 표정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진 것 같아 허무하다”며 착잡한 얼굴로 경기를 총평했다.
첩첩산중이라고 완패로 가라앉은 KT의 다음 상대는 이동 통신 라이벌 T1. e스포츠 최고의 라이벌리로 주목받는 이동 통신사 더비에 ‘비디디’ 곽보성은 의미 부여 보다는 현재 흔들리고 있는 팀 분위기 수습과 경기력 상승에 초점을 맞췄다.
“당장 앞 경기(다음 상대인 T1전 보다)에 대한 이야기 보다 지금 스크림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길게 보고 시즌에 임하고 있어 당장 앞 경기의 각오 보다는 팀 경기력을 올리는데 신경쓰고 있다.”
끝으로 곽보성은 “팬 분들께서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해서 오겠다”는 짧은 감사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