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게임 다 이겼다!' 안세영, 또 퍼펙트 우승 달성...말레이·인도 오픈 2주 연속 제패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1.19 20: 51

2주 연속 퍼펙트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3, 삼성생명)이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태국의 포른파위 초추웡(랭킹 12위)을 2-0(21-12 21-9)으로 가볍게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주 올해 첫 국제대회였던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두 대회 연속 왕좌에 올랐다. 또한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에 인도 오픈 정상을 탈환했다.

이날도 안세영은 압도적이었다. 그는 1게임 초반부터 연속 6득점을 올리며 치고 나갔고, 특유의 수비력으로 초추웡에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그대로 먼저 21점을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게임도 마찬가지였다. 안세영은 1-1에서 내리 7점을 따내며 일찌감치 초추웡의 의지를 꺾었다. 그는 이후로도 초추웡을 몰아붙이면서 39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승전까지 압살하면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른 안세영이다. 그는 32강에서 랭킹 28위 치우 핀치안(대만)을 2-0으로 누른 뒤 14위 인타논 라차녹(태국), 13위 여지아민(싱가로프), 5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를 모두 2-0으로 격파했다. 
안세영은 지난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도 퍼펙트 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결승에서 만난 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상대로 45분 만에 2-0(21-17 21-7) 완승을 거두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여기에 인도 오픈 금메달까지 거머쥔 안세영. 2주 연속 우승을 거두며 새해를 출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여자 복식에서는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일본의 사쿠라모토 아야코-이가라시 아리사 조에 0-2(15-21 13-21)으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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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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