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윤은혜가 'MBC 연예대상' 새 MC로 낙점됐다.
20일 OSEN 취재에 따르면 윤은혜는 오는 28일 개최되는 '2024 MBC 방송연예대상(약칭 MBC 연예대상)'에서 방송인 전현무, 배우 이장우와 함께 3MC로 나선다.
당초 'MBC 연예대상'은 지난달 29일 오후 8시 30분 상암 MBC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전현무, 이장우, 혜리의 진행 하에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행사 당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하면서 취소를 결정했다. 정부가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함에 따라 연말 시상식들이 연이어 생중계를 취소하고 녹화중계로 변경했지만, 'MBC 연예대상'은 사고 당일인만큼 논의 끝에 행사 자체를 전면 취소키로 했다.
이후 MBC는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한 뒤 '연예대상' 재개최 시기를 두고 논의를 이어갔고, 숙고 끝에 설 연휴인 이달 28일 생중계 진행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일정이 변경됨에 따라 기존 MC들 중 혜리가 부득이하게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소속사에 따르면 혜리는 설 연휴기간 동안 미리 예정돼있던 촬영 스케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은혜가 새로운 MC로 제안을 받았고, 흔쾌히 수락하면서 출연이 성사됐다.

윤은혜의 합류 소식이 전해진 뒤 MBC 측은 티저 영상을 공개해 '연예대상'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티저에는 윤은혜의 드라마 데뷔작이기도 한 '궁'의 인트로 영상으로 시작해 2025년의 한복입은 윤은혜가 겹쳐지면서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고운 자태를 뽐낸 윤은혜는 "'MBC 연예대상' MC 윤은혜 입니다. 올해 ‘MBC 연예대상’은 30주년을 맞아 특별히 설 연휴에 찾아갑니다. 1월 28일 화요일 밤 8시 20분 설 연휴에 만나요"라고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MBC와 윤은혜는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1999년 걸그룹 베이비복스 멤버로 데뷔한 윤은혜는 MBC 드라마 '궁'으로 배우 데뷔, '커피프린스 1호점'이 큰 대박을 퍼트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바 있다. 뿐만아니라 2022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WSG 워너비 멤버로 활약해 주목받기도 했다.
특히 윤은혜는 지난달 20일 개최된 '2024 KBS 가요대축제'에서 베이비복스 완전체 무대를 꾸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14년만에 간미연, 김이지, 심은진, 이희진과 함께 5인 완전체로 겟 업(Get Up)', '우연' 등 히트곡 메들리 무대를 펼친 윤은혜는 솔로 활동 이후 따라다녔던 불화설까지 단숨에 종식시키며 재결합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끌어모았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베이비복스 멤버들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출연까지 성사되며 완전체 복귀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그런 그가 'MBC 연예대상' MC로 합류하게 되면서 겹경사를 맞은 것. 윤은혜가 시상식 MC로 나서는 것은 데뷔 26년만 처음인 만큼 어떤 케미와 활약을 뽐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은 오는 28일 오후 8시 20분 MBC를 통해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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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