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여자)아이들의 민니가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하는 소감을 전했다.
민니는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첫 번째 솔로 미니 앨범 ‘HER'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민니는 “몇 년 전부터 틈틈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멤버들도 한 명씩 솔로를 내기 시작하면서 내 차례가 언젠가 오겠다 해서 조금씩 곡을 써놨다. 계절적으로도 그렇고 저는 여름보다 가을, 겨울에 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추울 때 나오고 싶었다. 그래서 이쯤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앨범 작업 과정에 대해 “솔로를 언제하게 될지는 몰라서 시간날 때 써놓은 것도 있고 최근에 회사랑 얘기하면서 일정이 나왔을 때 새로운 곡도 작업해서 모아서 만들었다. 사실 월드투어도 바쁘기는 했지만 한국 올 때마다 작업하고 녹음하고 왔다갔다 했다. 여름부터 제대로 준비했는데 거의 한국에 없어서 무조건 올 때 작업하고 녹음하고 해외에서는 최대한 가사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민니의 솔로 데뷔 앨범 ‘HER'는 'I am my own muse’라는 자신감 있는 메시지를 담아 (여자)아이들 민니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 민니의 음악성과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앨범 이름 ‘HER’에 대해 그는 “제3자 입장으로 제 모습을 바라보면서 쓴 이야기다. 앨범 전체도 제가 뮤즈가 돼서 내가 스스로 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겪었던 경험이나 이야기 하고 싶은 것들을 담아 만들었다. 나의 이야기보다 그녀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HER’로 제목을 짓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제일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HER’는 대중분들이나 다른 분들이 저를 봤을 때 이런 모습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속으로는 다른 모습도 있을 수 있다, 겉으로 봤을 때랑 다른 자아가 있을 수 있다, 이런 모습도 민니고 저런 모습도 민니고 저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민니는 자신이 본 민니라는 사람에 대해 “제가 무대할 때나 활동할 때의 모습만 봤을 때 세고 카리스마 있고 그런 이미지가 강한데 사실 평상시의 민니는 러블리한 면도 있고 여리한 면도 있다. 뮤직비디오에도 강한 민니도 있고 러블리한 민니도 있어서 다 그런 모습은 다 민니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특히 민니는 이번 신보에서 타이틀곡 'HER'를 비롯해 'Blind Eyes Red', 'Drive U Crazy (Feat. YUQI ((G)I-DLE))', 'Cherry Sky', 'Valentine’s Dream', '익숙해 (It’s Okay)', 'Obsession (Feat. TEN of WayV)' 등 총 7곡을 모두 자작곡으로 채우며 기대를 높였다.
타이틀곡 ‘HER’는 BIG Naughty(서동현)가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무대 위 아티스트로서의 민니, 대중이 바라보는 민니 등 민니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 모습 속에서 솔직한 내면을 표현했다.
자작곡으로 앨범을 채운 이유에 대해 민니는 “욕심이다. 가수가 되고 나서 솔로 앨범을 낸다면 최대한 참여하고 싶고 가능한 자작곡으로 다 하고 싶었다. 7년 만에 나온 첫 솔로 앨범인데 팬들도 기대하고 있고 최대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담아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태국인인 민니가 한국어로 작사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터. 그는 “한국어 가사를 쓰는 것은 쉽지 않다. 항상 열심히 공부하려고 다른 가수분들 노래나 나오면 보고 찾아보고 검색해본다. 저는 한국에 온 지 이제 10년이 됐는데 사실 한국어 가사 쓰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 아는 단어가 많다고 생각해도 예쁘게 표현하려면 부자연스럽기도 하다. 어려운 가사는 없는데 제가 최대한 할 수 있는 솔직함과 순수함을 담아보려고 했다. 타이틀곡 같은 경우에는 멋있게 하고 싶어서 빅나티님의 도움을 받아서 같이 작사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솔로 앨범 만족도가 백점 만점에 만점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의견을 많이 냈다. 비주얼적으로도 재킷이나 뮤비까지 하나하나 다 신경써서 만든 거다. 컬러도 다 골라서 마음에 안들 수가 없다. 무조건 마음에 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여자)아이들 노래와의 차별점을 묻자 민니는 “새로운 느낌을 많이 준비했다. 타이틀 곡은 민니가 솔로로 나온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잔잔하고 발라드로 나오겠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서 완전 퍼포먼스로 준비했다. ‘민니가 이런 것도 한다고?’ 이런 반응이 나왔으면 좋겠다. 저는 춤 멤버가 아니지만 춤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노래도 단체 했을 때는 소연이가 좋아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혼자 OST 부를 때는 얇고 감성적인 톤도 있다. 둘 다 앨범에 써봤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대하는 성과에 대해 “당연히 항상 기대하고 있다. 민니의 솔로 나온다고 했을 때 팬분들이나 대중분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한데 지금까지는 제가 기대한 것보다 반응이 좋아서 감사하고 있다. 음원 나오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 차트인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mk3244@osen.co.kr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