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연맹 회장 출마' 서수길, "어떻게 대중화+가족 스포츠 발전시킬까" 고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1.21 18: 43

대한당구연맹(KBF)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 서수길(SOOP 대표이사) 후보가 당구를 대중화하고, 가족 스포츠로서 발전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서 후보는 그동안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을 통해 ‘낚시’, ‘바둑’ 등 다양한 생활 스포츠 종목을 콘텐츠화하며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참가할 수 있는 낚시 대회를 개최하고, 버추얼 스트리머 바둑대회를 진행하는 등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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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 후보는 당구를 단순한 전문 스포츠를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비전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당구 역시 낚시, 바둑과 마찬가지로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스포츠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내건 것이다. 
서 후보는 이미 여성과 유소년 리그 창설을 통해 당구의 대중화와 접근성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SOOP에서 개최된 ‘여자 나인볼 대회’, ‘슈퍼리그레이디스 나인볼’ 등 여성 당구 대회는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여성 선수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여성 당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또 서 후보는 유소년 당구 대회 개최해 지역 당구 동호회를 활성화하고, 청소년들에게 당구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이는 차세대 선수 발굴뿐만 아니라, 당구를 어린 세대에게도 친숙한 스포츠로 인식되게 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
[사진]SOOP 제공
서 후보는 SOOP을 통해 "당구는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발전할 잠재력이 크다"며, "여성과 유소년 리그 강화를 통해 당구가 가족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 후보는 앞서 6대 주요 공략 등 "즉시 실행 가능한 공약들"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17개 시도연맹 및 대학당구연맹에 연간 각 1000만 원의 재정 지원을 통해 연맹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대회와 당구 축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서 후보는 또 동호인 대회에 대해 "우승상금을 1500만 원으로 설정하고 연 6회 개최하여 동호인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디비전 리그와 해외 교류 대회를 활성화해 동호인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SOOP 제공
서 후보는 전문선수와 심판진에 대한 지원도 강조했다. 전문선수 종합대회 상금을 4배 이상 확대하며, 해외 대회 진출 및 포상금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선수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심판 수당을 국내 대회에서는 30%, 국제 대회에서는 50% 인상하고, 국제 자격증 취득과 해외 대회 파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심판진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외에 서 후보는 소년체전과 전국체전 당구 종목 확대, 유소년 육성 및 중고당구연맹 부활 등 장기적인 당구 발전을 위한 기반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서 후보는 지난 몇 년간 전국체전, 월드컵, 자체 대회 등을 직접 제작하고 현장에서 중계하며, 당구 콘텐츠와 산업 발전의 가능성을 체감해왔다. 그는 "현실적인 공약과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당구를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콘텐츠, 문화,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미래를 만들겠다"강조했다.
[사진]SOOP 제공
한편 대한당구연맹 신임 회장 선거는 오는 23일 치러지며, 서 후보와 김기홍 법무법인 율촌 고문의 2파전으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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