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터 부상→패패패패패’ 멀어지는 봄배구…김호철의 한숨 “선수들 거듭된 패배에 초초해 보여” [오!쎈 인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1.21 23: 00

IBK기업은행이 주전 세터의 부상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8-25, 25-18, 20-25, 23-25)으로 패했다. 
IBK기업은행은 5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11승 11패(승점 33) 4위에 머물렀다. 11연승을 질주 중인 3위 정관장과의 승점 8점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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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주전 세터 천신통의 공백이 커 보였다. 백업 김하경, 김윤우가 나서 빈자리를 메워보려 했지만, 공격수들과의 불협화음을 피할 수 없었다. 외국인선수 빅토리아의 블로킹 3개 포함 29점(공격성공률 38.81%)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아무래도 최근 계속 지다보니 불안감이 있는 거 같다. 초조해 보였다. 결국 우리 범실로 마무리를 못했다”라고 아쉬워했다. 
천신통의 부재 또한 패인으로 바라봤다. 김 감독은 “천신통이 있었으면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그래도 김하경, 김윤우가 돌아가면서 잘해줬다. 물론 모두가 그들이 더 잘해주길 바랐겠지만, 들어가서 해준 부분을 괜찮게 생각한다. 계속 경기를 뛰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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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토종 에이스' 이소영은 이날 3세트 교체로 잠깐 코트를 밟는 데 그쳤다. 무슨 문제라도 있을까. 
김 감독은 “이소영 본인이 극복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병원 검진도 다했고, 괜찮다는 소견을 받았다. 본인이 어떻게든 극복하고 이겨내야 할 시간이 왔다”라며 “본인이 고심하고 노력하고 있기에 한 번은 더 지켜봐야 한다. 지금 연습도 다 참가하고, 경기도 뛸 수는 있지만 100% 어깨를 가동할 수 없다. 이소영은 결국 공격수가 아닌가. 공격수면 어깨를 써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 다시 해보자고 했으니 본인도 극복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괴로운 건 본인일 것이다. 가능하면 본인에게 맡겨놓으려고 한다. 본인이 극복할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라며 “연습은 계속 시킨다. 앞으로는 들어갈 것이다. 경기 때 점검을 해보고 좋아지면 계속 투입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IBK기업은행은 24일 홈에서 최하위 GS칼텍스를 상대로 5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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