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이 6년 연속 베를린으로 향한다. 홍 감독의 ‘뮤즈’이자 10년째 불륜 관계인 배우 김민희와 이번에도 동행하며 당당한 행보를 이어갈지, 김민희의 임신에 대해 언급할지 수상 여부보다 더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홍상수 감독은 33번째 장편 영화인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이번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에 이어 6년 연속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찾게 됐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삼십 대 시인 동화가 그의 연인 준희의 집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배우 하성국과 권해효, 조윤희 등이 출연한다.
화인컷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01/22/202501220006777217_678fc3648db47.jpg)
베를린국제영화제의 트리시아 투틀스 집행위원장과 프로그램 디렉터들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에 대해 “우리 모두는 당신의 가장 최근작을 보면서, 이 영화를 이루어내는 형식의 언어와 그 리듬, 그리고 그 영화 안에 담겨진 통찰을 사랑하면서 보았습니다. 우리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사람들에 대한, 그리고 그 사람들 사이를 흐르는 흐름에 대해 정말로 직관적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순간 신랄하게 익살스럽고 웃기기도 하였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정말 큰 축하를 보냅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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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에 수상 여부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상수 감독은 특히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사랑하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홍 감독은 앞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신작으로도 트로피를 추가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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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홍상수 감독과 연인 김민희의 행보에도 수상 여부 이상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앞서 김민희가 현재 임신 6개월째로 올봄 홍상수 감독의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홍상수 감독은 아내와의 사이에서 외동딸을 두고 있는 가운데, 김민희와 불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올봄 출산을 앞두고 함께 산부인과에 다니는 등 출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상수 감독이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김민희와 영화제에 동행할지, 또 김민희의 임신에 대해 언급할지 관심이 커진 상황. 김민희는 임신 중이었던 지난 해 8월에도 홍상수 감독과 작업한 영화 ‘수유천’으로 스위스에서 열린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에 동반 참석,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김민희는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준 감독님, 당신의 영화를 사랑한다. 함꼐 작업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seon@osen.co.kr